발리 멘장안에서 꾸따로 넘어오는 중에 들른 카페, Warung D'Kubu에서 발리 커피와 티 그리고 발리 전통 디저트를 경험했다. 이곳은 발리 시내와는 꽤 떨어져있어 방문하기 쉽지 않지만 탁 트인 풍경과 차를 즐기기엔 안성맞춤인 곳이다. 다양한 기념품도 팔고 있어 구경하기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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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멘장안 유다 홈스테이의 호스트 아들과 함께 꾸따로 향하던 중에 들렀는데 바닐라 커피 2잔, 바닐라티, 발리 디저트 스낵 세트를 주문했고 총 15만 루피아(한화 12,000원)을 계산했다.
무엇 때문에 여러 종류의 티 샘플과 커피 샘플을 제공했느지는 모르겠으나 다양한 작은 찻잔에 10가지 종류의 티와 3종류의 다른 원두로 내린 커피를 체험할 수 있었다. 티(tea) 중에서는 라입즙을 짜 넣으면 티(tea) 색이 변하는 것도 있어 신기했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동남아나 동유럽이나 우리나라 제외하고는 커피 농도를 굉장히 진하게 마시는 것 같다.
인도네시아 발리 전통 디저트 3종류
피상 고렝(Pisang goreng)
피상 고렝은 인도네시아, 발리의 전통적인 디저트인 튀긴 바나나인데 피상(Pisang)은 바나나, 고렝(goreng)은 튀기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가벼운 반죽에 잘 익은 바나나를 튀긴 것인데 자연스러운 바나나의 달콤한 맛과 고소한 튀김의 맛이 잘 어울린다. 발리에서는 주로 길거리나 카페에서 디저트로 먹어볼 수 있다.
칼리아드렘(Kaliadrem)
칼리아드렘은 쌀가루, 설탕, 코코넛가루, 소금, 물로 반죽을 만들어 5시간 이상의 긴 숙성을 거쳐 튀겨낸 발리의 전통적인 디저트이다. 주변에 이 디저트를 본 적이 없었는데 들렀던 카페에서 팔고 있어 맛있게 먹었다. 우리나라 꽈배기보다는 담백하고 떡같은 질감에 가깝다.
칼리아드렘은 많이 달지는 않았고 코코넛향을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인 디저트이다.
다다르(Dadar)
다다르는 팬케이크 같은 반죽을 구워 얇게 말아 속을 코코넛과 코코넛슈가로 채운 달짝지근한 디저트이다. 밀가루나 쌀가루를 쓰기 때문에 식감이 다를 수 있는데 Warung D'Kubu에서 먹은 다다르는 쌀가루로 만들어서 그런지 쫀득한 떡 안에 코코넛과 설탕을 채운 느낌의 디저트였다.
피상 고렝, 칼리아드렘, 다다르 모두 티(tea)나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였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의 카페에서 제대로 힐링했다. 세가지의 각기 다른 전통적인 발리 디저트를 즐기고 싶다면 Warung D'kubu를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