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비행기를 타고 여행할 때 기내식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했던 순간이 많아졌다. 기내식은 주방시설의 한계로 인해 가공식품과 기름진 음식이 많아 소화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요즘은 비행기를 탈 때 굶거나 과일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행히도 에티하드는 과일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다.
에티하드(Ethihad) 항공 특별 기내식 신청하는 방법 : 과일 기내식, 동양 채식 기내식, 비건 채식 기내식
기내식 먹으면 속이 안 좋은 이유
기압이 지상보다 20% 낮아 소화기관이 팽창할 수 있는데 이것이 소화장애를 일으킨다. 또한, 불편한 자세와 부족한 수면, 탈수 증세, 스트레스, 활동량 감소 등으로 인해 보통의 기내식을 먹으면 속이 좋지 않아 소화 불량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이런 소화 불량 증세를 완화하기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가끔씩 몸을 일으켜 스트레칭을 해주거나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과일은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수분을 보충해주고 소화도 빠르고 쉽기 때문에 과일 기내식을 먹고나면 더부룩함이 훨씬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에티하드 특별 기내식 : 일반 기내식(BLML), 과일 기내식(FPML), 동양채식 기내식(VOML)
주문한 기내식은 총 3종류로 일반 기내식, 과일 기내식, 동양채식 기내식이었다.
일반 기내식은 향신료, 양파, 마늘 및 굽거나 튀기거나 매운 음식은 사용하지 않아 덜 자극적이며 데친 닭고기나 생선, 으깬 감자 등 쉽게 소화되는 음식으로 만든다는 특징이 있다.
일반 기내식에는 빵과 물, 약간의 과일과 샐러드, 카레와 비슷했던 소스류에 밥과 두부가 제공되었다.
과일 기내식에는 제철 과일만을 사용하여 식단이 구성되는데 청포도와 파인애플, 포도, 사과 키위, 멜론 등 다양한 과일이 제공되었고 심지어 당도도 꽤 높고 과일 자체가 시원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과일식을 먹으면 몸도 가볍고 속이 더부룩하지 않아 비행기 타는 수고로움이 조금은 줄어든다.
두번째로 주문한 과일식에는 멜론과 수박, 2가지의 포도, 오렌지와 키위가 포함되었다. 멜론이 정말 달고 맛있었고 나머지 과일도 꽤 수준급이었다. 에티하드를 타게 되면 과일식은 꼭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 기내식은 동양채식 기내식이었는데 과일과 흰죽이 제공되었다. 슴슴한 맛의 죽은 소화가 잘 돼 속이 크게 불편하지 않았고 과일도 빠르게 몸에 흡수되어 비행 동안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다.
지금까지 비행기를 타면서 과일식을 연달아 먹었던 것은 처음인데 가장 속이 편했던 비행으로 기억한다. 소화기능에 큰 무리가 없는 사람이라면 일반 기내식을 먹어도 괜찮겠지만 한번 쯤은 과일식을 경험해보는 것도 아주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 피로회복이 빨라서 여행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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