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공원 근처 카페, 맛있는 빵과 고양이가 매력적인 마지카운티
토요일을 맞아 아침 일찍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 근처의 대형카페 마지카운티(Maji County)로 향했다.
달성군에는 드문드문 대형카페가 있다. 카페를 창업한 사장님이 자기 만족에 따라 카페를 오픈한 느낌이랄까. 주변에 관광지는 용연사라는 사찰, 옥연지 송해공원이 있다.
사찰 주변에는 으레 백숙집이 있듯이 마지카운티도 그런 한적한 시골길의 한 켠을 자리하고 있다.
아침 11시에 마지카운티에 도착하니 매장 앞 넓은 주차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무래도 요즘 교외 대형 카페는 주차장이 완비 되어 있어야 편하기 때문에 이 점은 꽤나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대구 달성군 마지카운티 영업정보
매장위치 :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읍 용연사길 105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30(라스트오더 21:00)
전화번호 : 0507-1436-5671
매장 앞 대형 주차장 완비되어 있어 편리하다.
달성군 대형 카페 마지카운티 외부
아마도 마지카운티를 창업하신 분은 전원생활에 딱 어울리는 사람 같았다. 카페 정문 앞의 정원부터 카페 주변까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기에 마지 카운티를 운영하는 열정과 사랑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이 날은 햇살이 따뜻한 1월의 하루였는데 그래서인지 주변에 길고양이들이 카페 주변을 한가롭지만 평화롭게 거닐고 있었다. 내가 이 날 방문했을 때도 입구 앞에 치즈태비(tabby) 새끼고양이가 의자에 귀엽게 앉아 있었다.
마지카운티를 방문하기 전에 절로 웃음이 지어져서 더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마지카운티 내부 및 베이커리
마지카운티 카페를 들어가면 바로 앞 직접 구운 빵과 오른쪽 커피를 제조하는 카운터가 있다. 아무래도 외곽의 대형카페는 저가형 카페보다는 당연히 커피 가격이 있는 편이라 그렇게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커피 재주문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고 적혀 있다. 산미가 강하지 않는 원두를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 내 취향에는 딱 좋았다.
오히려 직접 구워 낸 빵과 디저트를 보니 좋은 실력와 재료를 겸비한 베이커가 구워낸 빵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팔고 있어 구매욕구를 확 당기게 만들었다.
카운터 옆 한 켠에는 어제 구운 빵을 50% 할인해서 팔고 있고 당일 구운 빵은 오후 6시 이후로는 40% 할인된 가격으로 포장해 가져갈 수 있다.
접근성이 썩 좋은 마지카운티는 아니지만 퀄리티 좋은 빵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듯 하다.
기억에 남는 빵은 어니언 브레드(6,300원), 소금빵(3,800원), 단팥빵(4,500원), 시나몬롤(5,000원) 등이다. 피스타치오 까눌레도 맛있어 보였는데 실제로 먹어보지는 못했다.
마지카운티는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대형카페이고 1층과 2층 모두 매력있는 장소들로 꾸며져 있다.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2층이나 3층(루프탑)을 이용하면 좋을 듯 하다.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a123456789이며 한가롭게 커피를 마시다보면 햇빛에 느긋하게 쉬고 있는 고양이도 구경할 수 있어 금상첨화였다.
이 날은 아침식사를 거르고 마지카운티를 방문했는데 주문한 빵과 커피로 아침을 가볍게 먹을 수 있어 굉장히 만족했던 하루였다. 기회가 된다면 마지카운티를 또 방문해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