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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커피 끊은 후기 : 몸의 변화에 대한 조명

바른즐거움 2024. 1. 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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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커피사랑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하루에 평균 한잔 커피를 마신다. 아마 직장인들은 하루에 3~4잔을 마시는 경우가 많으리라 생각된다. 나도 예외는 아니어서 하루에 한 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맛도 있겠지만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
 

중독성 있는 커피를 끊는다는 건 쉬운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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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의 작용

사람마다 카페인 분해능력과 속도는 다르다고 한다. 다행히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내 몸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늦은 오후에 커피를 마셔도 잠을 잘 잤었는데 최근 들어 몸에 변화가 생겼다. 저녁 즈음에 커피를 마시면 그날 밤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았다. 아예 잠에 들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아마도 나이가 들면서 카페인 소화효소가 감소하고 간 기능이 저하되는게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카페인의 대사는 주로 간이 담당하는데, CYP1A2라는 효소가 간에서 생성되고 카페인을 분해한다.
 

창업과정에서 많은 위안을 준 아아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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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끊게 된 계기

결정적으로 커피를 끊게 된 계기는 피부 때문이었다. 온몸의 피부발진이 나서 제한된 식이요법을 따르던 중,밀가루를 끊었는데 동시에 커피도 피부에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

커피를 마시는 것에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커피를 제조하는 과정 중 콩을 볶고 태우는 일이 염증발생의 원인이 된다고 했다.

또한 커피를 마시면 이뇨작용이 활발해지고 체내 수분을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그리고 차가운 음료를 마시면 장건강에 좋지 않고 이런 과정이 전체적인 장의 운동성 저하와 장내 미생물군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커피를 마시면 디저트도 자연스럽게 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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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효능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은 두뇌활동을 활성화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커피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은 노화속도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산화작용을 하며 심장질환과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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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부작용

하지만 커피를 마시면 부작용도 있다. 커피는 pH 5 정도로 약산성인데 산성음료는 위산분비를 촉진하고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될 수 있다. 또한 커피에는 크레마라고 불리는 기름막이 있는데 이 물질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음식 섭취와 관련한 연구들은 대개 추적조사가 쉽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내용을 숙지하고 유의한다면 크게 문제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커피의 효능과 부작용보다 결국에는 나에게 어떤 불편한 점이 있는지 아는게 훨씬 중요하다. 나는 주로 홀빈커피를 주문해서 집에서 홈커피를 즐겼다. 사용하던 제품은 필립스 EP222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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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섭취의 부작용 및 불편한 점

첫번째, 화장실을 자주 가고 소변이 갑자기 마려워지는 과민성 방광 질환이 의심되었다. 커피를 마시고 나면 한 시간에 1~2번은 화장실에 갔다. 또한 특이 야외활동을 할 때 커피를 마시고 난 후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경우가 생긴다든지 소변을 참을 수 없을 만큼 마려운 경우가 종종 있었다. 
 
두번째, 낯빛이 어둡고 피부의 모공이 크고 푸석푸석한 피부처럼 보였다. 지성피부에다 물을 마시려고 노력했지만 그렇게 보인다는 건 슬펐다. 
 

 

커피를 끊게 된 과정

점심 이후 달콤했던 커피시간이 없어진 첫 2주 동안은 졸음이 쏟아졌다. 낮잠을 자지 않으면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졸렸기 때문에 30분 가량 잠을 청했다. 아마 카페인의 각성 성분이 빠져나가는 과정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달이 지나니 졸린 증상은 없어졌다.

다행히 커피를 끊었을 때 두통은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커피 금단증상으로 두통을 느낀다고 하는데 그 증상 자체가 이미 카페인에 중독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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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끊고 개선된 점

화장실을 자주 안 가게 된다.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지 않아서 심리적으로 편안하다. 소변이 갑자기 마려워 지는 현상도 완전히 사라졌다.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어지는 현상이 없어져서 굉장히 신기하면서 편한 상태가 되었다.

얼굴이 한층 밝아지고 피부가 탄력있게 바뀌었다. 커피를 끊고 얼마 되지 않아 체감상 느끼기도 했고 주변 사람들이 말해줄 정도로 변화가 있었다. 부가적으로 커피를 끊게 되니 커피랑 같이 먹던 디저트를 많이 먹지 않게 된다. 경제적으로 절약도 되고 몸에 좋지 않은 단순당을 섭취 하지 않게 되었다. 
 

따듯한 아메리카노의 유혹을 참아내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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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끊은 후 나만의 커피 원칙 정하기

1. 커피를 6개월 동안 끊었지만 철저하게 배제하는 생활을 하진 않는다. 다만 커피를 마시는 횟수와 비율이 이전에 비해 90% 이상 감소되었다. 한달에 40~50잔 정도 마셨던 커피가 요즘은 한달에 다섯 잔도 마시지 않게 되었다.

마시는 경우라면 지인을 만날 때나 글을 쓸 때 곁들이는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더라도 따뜻한 커피를 마시거나 드립커피를 마시려고 노력한다.    

 
2. 오전에는 되도록이면 커피를 마시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사람은 아침 기상 후에 뇌가 깨어나는 과정에서 도파민이 분비된다. 하지만 커피를 마시게 되면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도파민 분비를 자극하고 결국 도파민 수용체는 도파민에 내성이 생기게 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커피 한잔으로 각성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여러 잔을 마셔야 커피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몸이 되어버린다. 즉, 커피를 마셔도 마셔도 집중력이 향상되지 않고 오히려 피곤함을 느끼는 상태가 된다. 
 

허브티에 익숙해지면 좋은 점들이 많이 있다

 
3. 커피 대신 허브티나 물을 마신다.  커피의 반감기는 약 10시간이지만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총 4번의 반감기가 지나야 카페인이 완전히 분해 및 배출이 되는데 이는 10+5+2.5+1.25 = 약 19시간이 걸린다. 만 하루 정도는 지나야 카페인이 몸에서 완전히 배출 된다.

그러므로 커피를 마시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잠이 오지 않는다면 카페인 다이어트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과정은 힘들겠지만 그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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