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특별한 여행을 위한 준비 : 웜샤워와 워크어웨이
해외여행은 다양한 종류가 있다. 패키지투어부터 시작해서 배낭여행, 자동차여행까지 개인마다 다양한 수단과 목적을 이용해 여행을 즐긴다.
그리고 해외여행을 좀 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소개하려 한다. 두 가지 방법 모두 내가 경험했고 인생을 바꿀 만큼 특별한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인 여행플랫폼인 웜샤워(Warmshwers)와 워크어웨이(Workaway)이다.
웜샤워(Warmshowers)
웜샤워(Warmshowers)는 말그대로 따뜻한 샤워라는 뜻으로 전세계의 자전거 여행자들을 위한 여행 플랫폼이다.
카우치서핑(Couchsurfing)처럼 현지인들의 삶에 깊숙이 들어가 여행해 볼 수 있듯이 웜샤워는 자전거 여행객이 현지인들의 삶을 좀 더 가까이에서 도와준다.
아래는 웜샤워 공식 홈페이이다. 2014년 자전거 여행할 때는 멤버십이 무료였으나 지금은 가입비 $30가 생겼다. 흥미가 있다면 아래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도 좋다.
웜샤워 이용하는 방법 및 여행비용
웹사이트 이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웜샤워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한 후 본인이 여행하고자 하는 나라와 호스트를 선택하여 여행일정을 조율한다. 호스트가 일정에 대해 승인하면 호스트는 게스트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한다.
나는 2014년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서유럽자전거여행를 위해 웜샤워를 이용했다. 영국 런던에서 자전거를 구매하여 여행을 시작했고 포루투갈 리스본에서 여행을 마무리했다.
90일 동안 여행을 하면서 무려 38명의 현지 호스트에게 도움을 받았고 총 여행기간의 반 이상인 49일 동안 그들과 함께 지냈다.
남은 41일은 야외 공원에서 텐트를 치며 숙박했다. 여행비용은 3개월에 300만원(비행기삯 100만원 포함)이 들었다. 자전거여행 얘기는 차차 글로 풀어보도록 하겠다.
자전거여행은 그 자체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인생의 가치관에 큰 영향을 끼쳤다. 예상치 못한 만남에 즐거워하고 위기와 고난을 마주하고 극복했던 여행은 나 자신을 성장시키기에 충분했다.
비록 돈을 많이 쓰면서 떠난 여행은 아니었지만 현지인과 함께 소통하며 지냈던 자전거 여행은 큰 자산이자 추억이다.
유명한 관광지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을 즐기며 호스트가 제공하는 고마운 호의를 받으면 세상을 보는 시선이 한층 넓어진다. 또한 배려가 무엇인지 베풂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워크어웨이(Workaway)
워크어웨이(Workaway)는 2020년에 이용했던 여행 플랫폼이다. 호주에서 워크어웨이를 이용해 여행했으며 멤버십은 1년 기준 1인 $49, 2인 $59의 비용이 든다.
워크어웨이는 웜샤워와 취지가 조금 다르다. 웜샤워는 자전거여행객을 위해 호스트가 숙식을 무료로 제공한다면 워크어웨이는 여행객의 노동력과 호스트의 숙식을 맞교환하고 문화교류에 중점을 둔다.
즉, 내가 해외에서 현지인의 삶을 직접 경험하고 싶다면 호스트가 리스트에 적어놓은 다양한 일을 해주고 숙식을 제공받는 일이다.
워크어웨이 특징
나라마다 그리고 호스트마다 다양한 일을 리스트에 올려놓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역할과 일을 정하고 호스트를 선택해 여행을 주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서핑에 대한 경험이 있다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서핑을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숙식을 무료로 해결할 수 있다. 그 당시 나는 자급자족, 텃밭, 채식에 관심이 많았다. 결과적으로 호주에서 이 분야에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통해 삶의 자세를 적극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기였다.
워크어웨이는 홈스테이 및 문화교류게 초점을 맞춘다. 웜샤워는 호스트가 게스트에게 대가없이 숙식을 제공하는 반면 워크어웨이는 좀 더 평등한 입장을 취한다.
워크어웨이 이용 시 주의할 점
하지만 호스트마다 게스트에게 요구하는 일의 정도나 기대가 다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즉, 호스트가 제공한 정보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본인이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갈등이 생기거나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여행 자체가 힘들어 질 수도 있다.
워크어웨이는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는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현지인들의 삶과 생각을 곁에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또한 워크어웨이를 이용하는 전세계에서 오는 다른 여행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웜샤워와 워크어웨이를 둘 다 경험했고 특별한 여행 경험을 만들어 준 여행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여행하지만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이 하고 싶다면 꼭 두가지를 추천하고 싶다.
더 자세한 경험은 차후에 쓰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