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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 아토피 피부염과 나 : 과거와 현재의 식습관과 생활습관

바른즐거움 2024. 1. 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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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게시물에는 개인 피부 사진이 여러장 첨부되어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이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30년 이상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했다. 어렸을 때 목, 팔, 다리, 귀 등 피부가 얇은 부위나 열이 많이 발생하는  접합부위에 피부염이 많이 발생했다.

그때 당시,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을 몰랐고 피부염증에 대한 정보도 지금처럼 널리 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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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있으면 피부과를 방문하여 불편한 점을 상담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거나 심하면 경구약을 처방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진료과정에서 피부염이 왜 생기게 되었는지 원인을 설명해주거나 피부염증을 완화하기 위한 생활습관을 알려주는 의사는 없었다. 물론 스테로이드 연고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의사도 없었다.
 
더욱이 아토피 피부염에 좋은 식습관에 대한 얘기를 해주는 의사가 있는지도 의문이었다.


헤르페스 포진성 피부염이 온몸에 난 뒤 가라앉고 남은 흉텨들


지금까지의 진료과정은 피부염 증상이 있으면 약을 처방하여 증상을 없애는 것이 전부였으며 치료가 아니라 단순히 증상을 억누르는 것에 불과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렇다고 내가 지금까지 진료를 받아왔던 의사를 비난하거나 원망하지 않는다. 그 당시에는 분위기가 그랬고 나 또한 그러려니 하면서 처방받은 약을 손에 들고 홀가분하지만 홀가분하지 않은 기분으로 병원을 나섰다. 
 
아토피는 평생동안 내가 달고 살아야하는 짐이었고 스테로이드 연고는 어딜 가든지 항상 구비해야하는 비상약이었다. 약이 없으면 불안했고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지는게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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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불안증은 아토피 피부염증이 감소했던 최근에 없어졌다. 피부염증이 나름대로의 통제가능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조절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아토피 피부염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글이 아토피 피부염이나 기타 습진 염증을 가진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3부작으로 글을 쓰려고 한다. 아래는 종합적인 얘기를 했던 1부이다. 
 
https://together4enjoy.tistory.com/89

 

제1부 - 내 인생과 아토피의 여정, 아토피/화폐성 습진 극복 후기

※ 이 게시물에는 개인 피부 사진이 여러장 첨부되어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이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아토피는... 뭐랄까 내 인생의 반려자와 비슷해

together4enjo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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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식습관 및 생활습관 (~2019.12.) 

아토피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선천적으로 열 대사순환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피부에 열이 발생하면 아무래도 긁게 된다. 그리고 알레르기 요인이 있다면 피부염이 더 심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어릴 적 나는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아이였다. 어머니는 식육식당을 하셨고 어릴적부터 고기, 계란, 우유를 좋아했고 잘 먹었다.

특히, 어렸을 때 초등학교에서는 우유의무급식을 실시했기 때문에 매일 500ml 이상 먹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햄, 소시지, 맛살과 같은 가공육 섭취도 많았다. 냉장고에 있던 비엔나소시지를 굽지도 않고 그냥 먹은 적도 많았는데 그땐 왜 그렇게 맛있게 먹었는지...
 
빨간벽돌집이라고 불리는 단독주택에서 초등학생때 까지 거주했고 이후 다주택건물인 콘크리트 건물로 옮겨 생활했다. 단독주택에서는 기름보일러를 썼는데 바닥온돌이 있는 방에서 생활했다. 어렸을 때인데도 불구하고 뜨끈한 방바닥을 유독 좋아했다. 겨울추위를 유난히 잘 탔던 나는 온돌바닥에 누워 무거운 솜이불을 덮었다. 
 

심한 피부염은 흉터가 남고 없어지기 까지 수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듯 하다


피부는 좋지 않았다. 제일 심했던 부위는 팔이 접히는 부위와 목, 귀 그리고 오금이었다. 너무 많이 긁어 피가 날 정도였고 가려움은 참기 힘들었다. 잘 때 긁는 증상이 심해서 손을 묶어 자보기도 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지금도 아토피 피부염의 흉터가 남아있다. 
 
그렇게 아토피 피부염이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를 반복했다. 증상이 있겄나 나빠지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고 연고가 떨어지면 병원을 찾는 과정의 반복이었다. 돌아보면 그 많은 시간과 돈이 참 아깝게 느껴진다.

구분 스테로이드 연고 밀가루 제품 섭취 비건식(계란X, 우유X) 피부상태
과거 식습관(~2019.12) O O X 피부염증 항상 O
과도기(20.01 ~ 22.12) O O O 피부염증 간혹 O
과도기(23.1 ~ 23.10) O O X 피부염증 간혹 O
현재 식습관(23.11~ ) X X O 피부염증 감소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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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기 (20.01. ~ 22.12.)

그러던 중 전여자친구이자 현와이프가 나에게 비건식을 권유했다. 비건식이 건강에 좋다는 이유였지만 처음에는 의심스러워 거부했다. 몇 권의 책을 읽고 한번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비건식을 시작했다.

이전까지 먹던 육류와 계란, 유제품을 비롯한 동물성 식품을 끊었다. 육류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육류를 키우기 위한 공장식 축산, 항생제 사용이 염증을 더 일으키는 요인인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밀가루 음식은 먹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주변에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 정말 많다. 밀가루를 제외하면 먹을 게 없을 정도이다. 지금이야 우리 신체가 밀가루를 소화하기 위한 소화효소를 만들지 못해 소화가 덜 된 밀가루 단백질이 우리 몸에 염증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 전까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즉, 이 시기는 식사법만 바꾸고 생활습관은 그대로 유지했다. 헬스장을 다니긴 했지만 꾸준히 운동을 하지 못했다. 예전보다 피부염증이 줄어들긴 했지만 완전히 없어진 게 아니어서 항상 스테로이드 연고를 들고 다녔다. 염증이 생길 때마다 환부에 바르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연고를 바르는 생활이 습관처럼 자연스러워서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럴수록 스테로이드 연고에 내성이 생겼을 것이도 내 피부의 정상적인 재생능력은 퇴화하고 있었을 것이 분명하다. 
 

화폐상습진이 가장 심했던 허벅지 뒤쪽, 진물이 몇달간 나서 잠을 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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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기 (23.01. ~ 23.10.)

결론적으로 이 시기가 가장 힘들었다. 23년 7월과 10월에 각각 화페상습진과 헤르페스 피부염(포진성 피부염)이 발생했다. 

피부염이 발생한 가장 큰 원인은 수험생활로 인한 좌식생활알레르기 물질인 계란을 10개월 간 꾸준히 섭취하던 것에 있다. 피부염 발병 전 3년 간 비건식을 진행했고 피부에 큰 염증은 없었다.

하지만 공무원 수험생활을 하면서 운동부족, 스트레스와 함께 식습관이 큰 영향을 미친 듯 보였다. 23년 10월 말 헤르페스 피부염이 발병하고 지연성 알레르기 검사를 한 뒤 알게 된 사실은 내가 우유, 계란에 알레르기 반응이 아주 강하다는 것이었다.

 

즉, 10개월 동안 먹지 말아야 할 음식(계란)을 먹으면서 꾸준히 몸에 염증이 쌓여왔고 참다 못해 염증 반응이 강하게 피부로 나타난 것이 아닐까한다.

더불어 일주일에 한두번 이상 밀가루 음식을 먹었는데 밀가루의 글루텐 때문에 장벽이 느슨해져 장누수 증후군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 장누수 증후군에 대해서는 밀가루, 글루텐 주제를 다룰 때 자세하게 글을 적도록 하겠다. 
 

포진성 피부염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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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식습관 및 생활습관 (23.11. ~)

지연성 알레르기 검사 이후 염증성분이 될만한 음식은 대부분 식단에서 배제했다. 나 같은 경우에는 계란과 우유단백질, 유제품이 알레르기 반응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이 음식을 거의 먹지 않는다.

 

사실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고 10개월 동안 먹어왔던 계란만 추가적으로 다시 끊게 되었다.

사실 우리 몸은 항상 면역활동을 하고 있다. 오염물질은 항상 우리 몸을 공격하고 염증을 일으킨다. 그 과정에서 면역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져 우리 몸은 건강하게 균형을 유지하는데, 내 몸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음식을 굳이 섭취하지 않아도 되니 피부염증이 감소하는 게 당연한 메커니즘이다. 

화폐상습진이 어느정도 나은 뒤 가피가 형성된 모습


 
식습관과 더불어 생활습관 교정도 중요하다.

우선 손톱을 자주 짧게 자르기 시작했다. 손톱이 길면 혹시 피부를 긁었을 때 각질층과 더불어 진피층까지 손상을 입게 될 가능성이 짧을 손톱일 때보다 훨씬 더 크다. 되도록이면 짧고 청결하게 손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잘 때 피부를 긁는 사람이라면 면장갑을 끼고 자는 방법이 있다 자고 일어나면 벗겨진 장갑을 목격하겠지만 그래도 피부에 손상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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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시간을 길게 하지 않고 때를 밀지 않는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피부염증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각질층 보호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으니 몰랐고 최근에 영상을 찾아보고야 알았다.

샤워를 30분 이상 하던 습관을 바꿔 5분, 10분으로 줄였고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하지 않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다. 각질층 보호를 위해 한달에 한번씩 가던 세신(목욕)도 가지 않게 되었다.

애써 만들어진 건강한 피부의 각질층을 떼어낼 필요가 전혀 없다. 오히려 그건 피부를 망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가려움증 참는 연습을 한다. 긁으면 더 가려워지는 게 아토피 피부염이고 피부염증이다. 피부염 환자가 가장 힘든 점이 가려움증인데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피부염증의 최종적인 목표는 결국 가려움증이 없어져야 끝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https://www.youtube.com/@philyou99

 

묘한의사

묘한의사의 신묘하지만 정확한 피부질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묘한의사의 피부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 📍묘한의사의 피부질환에 대한 정확한 치료 📍묘한의사의 건강한

www.youtube.com

 
아토피피부염과 화폐상습진 등을 치료하면서 도움받았 던 유튜브 중 하나를 추천한다. 염증에 관해서 한의학적으로 분석해주는데 굉장히 유용했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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