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피부염증이 심하다면 되도록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고한다.
아토피에 대해 지난 1부와 2부에서 현재 아토피 및 화폐상습진 진행상황과 스테로이드 연고를 끊게 된 이유, 과거 식습관, 생활습관과 피부염의 연관성을 살펴보았다.
흥미가 있다면 아래 1,2부를 참고하자.
https://together4enjoy.tistory.com/89
제1부 - 내 인생과 아토피의 여정, 아토피/화폐상 습진 극복 후기
※ 이 게시물에는 개인 피부 사진이 여러장 첨부되어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이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아토피는... 뭐랄까 내 인생의 반려자와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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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ogether4enjoy.tistory.com/95
제2부 - 아토피 피부염과 나 : 과거와 현재의 식습관과 생활습관
※ 이 게시물에는 개인 피부 사진이 여러장 첨부되어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혐오감을 줄 수 있는 사진이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30년 이상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했다. 어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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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성 알레르기 검사한 이유
2023년 10월, 전신에 헤르페스형 피부염 (Dermatitis herpetiformis)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다. 전신에 도포성 발진이 나고 가려움증도 동반되었다.
같은 해 7월, 화폐상 습진이 발병했으나 팔과 다리에 진물이 다 멈출 때쯤 2차 피부염(헤르페스형 피부염)이 터진 격이었다. 멘털적으로 아주 힘들었던 시기였다.
팔,다리,두피,얼굴 등 온몸에 발진이 생겼기 때문에 화폐상 습진과 다른 피부염이라고 판단했다.
너무 심해 피부과를 찾을 생각도 했지만 분명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할 것이 분명했기에 병원은 찾지 않았다.
인터넷으로 검색 중 피부염의 형태가 헤르페스형 피부염과 닮아있었고 그 병의 원인이 느슨해진 장, 식습관과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느슨해진 장(leaky gut, 장누수)에서 염증 물질 혹은 소화되지 못한 물질이 혈관을 타고 몸을 돌아 전신에 발진(염증반응), 즉 자가면역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IgE와 IgG 검사 차이 및 비용
피부염증이 식습관과 연관되어 있다면 알레르기 검사를 해보아야 한다. 알레르기는 IgE와 IgG가 있다.
IgE는 급성 알레르기 반응, IgG는 지연성 알레르기 반응을 각각 가르킨다. 23년 8월, 건강검진을 받을 때 IgE(급성 알레르기)를 받았는데 다행히 급성 음식알레르기는 없었다. 비용은 16만원이었다.
급성 알레르기는 어떤 음식을 먹으면 곧바로 몸에 반응이 오기 때문에 피해야 하는 음식을 유추할 수 있다.
가령, 견과류를 먹으면 목이 붓는다든지, 꽃가루에 노출되면 콧물이 흐르는 등 같은 증상처럼 말이다.
하지만 지연성 알레르기는 최대 3일 전에 먹었던 음식물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어떤 음식 때문에 몸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다.
헤르페스형 피부염이 발병한 뒤 곧바로 지연성 알레르기 키트를 주문했다. 요즘은 피부과에 가지 않고도 택배로 키트를 받아 검체(혈액)를 채취한 뒤 결과지를 확인할 수 있다.
장누수증후군이란?
장누수증후군(leaky gut syndrome)은 장을 보호하는 점막이 각종 독소, 유해균을 걸러내지 못해 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현상을 일컫는다. 장 점막은 다양한 이유로 느슨해지는데 그 중 가장 큰 원인은 글루텐이다.
글루텐에 대해 짧게 얘기해보자면, 글루텐은 '인간이라는 종'이 소화할 수 없는 아미노산 사슬이다.
즉, 우리는 글루텐을 소화할 효소를 생산하지 못한다. 덜 소화된 글루텐은 조눌린이라는 성분으로 바뀌어 장누수를 일으킨다.
아래 영상 5분 20초부터 외국인 교수가 말하는 부분을 주목하자.
https://youtu.be/ehqJiU_UCZ0?si=O6FwHCxN7P5neUXY
장은 소화기관이자 우리 몸 최대의 면역기관이기 때문에 장에서 필터링 하지 못한 오염물질은 그대로 몸에 타격을 주게 된다.
가장 큰 문제는 장누수증후군 증상이 경미하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기 쉽다는 것이다.
또한 장누수로 발생한 염증은 피부염 뿐만이 아니라 몸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 뇌, 관절, 장, 코 등 어디든 말이다.
나같은 경우는 가장 약하고 민감한 부위가 피부였기 때문에 피부로 나타난 것으로 추측된다.
IgG 검사 (지연성 알레르기 검사)
IgG검사는 동네 의원에 문의하거나 인터넷으로 키트를 주문할 수 있다. 대략 279,000원이고 인터넷 키트를 찾아보면 저렴한 곳을 발견할 수 있다.
바이오컴에서 진행한 지연성 알레르기 검사 비용은 1인 279,000원이었고 2인 세트는 518,000원이다.
나는 배우자와 함께 알레르기 검사를 진행했다. 아래는 바이오컴 지연성 검사 사이트. (광고 아님)
https://biocom.kr/igg_store/?idx=85
지연성 알러지 검사 (음식물 과민증 검사) IgG - 바이오컴
음식물 과민증 검사, 지연성 알러지 검사, 만성알러지, IGG, IgG, 바이오 지연성알러지 검사. 독일 알바이오팜 기술 적용
biocom.kr
검사키트가 오면 설명서를 참고하여 채혈하여 검체를 연구소로 보낸다. 검사결과는 시기마다 다르지만 본인은 2주가 걸렸다.
충격적이게도 23년 1월부터 10월까지 꾸준히 먹어왔던 계란이 5단계가 나왔다. 물론 그 이전에는 먹지 않았다. 계란 이외에도 우유와 유제품에 높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이때까지 괜찮았던 피부가 계란을 먹음으로써 염증반응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가끔씩 섭취한 밀가루 및 튀긴 음식이 염증 반응을 촉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식습관 관리 할때 단계가 높은 음식은 거의 끊다시피 해야한다.
지연성 알레르기 검사 이후
결론적으로 지연성 알레르기 검사 후 식이습관 조절하게 되면서 염증반응이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피해야 할 음식을 검사로 인해 특정할 수 있게 되어 두려움과 막연함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염증으로 인한 피부와 가려움증이 아주 많이 호전되었다. 알레르기 검사 이후 지금까지도 식이습관을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피부염이 생긴 이후 먹는 음식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다고 느낀다. 단순히 먹는 음식이 중요해가 아니라 먹는 음식이 전부이다.
먹는 음식이 곧 내가 된다. 몸이 아프고 난 뒤 더 절실히 깨달았다.
지연성 알레르기 검사 후 식습관
요즘은 비건에 가까운 식사를 한다. 우유 및 유제품은 일체 끊었고 계란도 먹지 않는다.
통곡물과 두부, 콩, 야채, 과일을 풍부하게 먹으려고 노력한다.
아주 가끔 닭이나 돼지고기를 먹게 된다면 튀기거나 굽지 않고 삶아서 먹는다. 사실, 고기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키우는 공장식 축산과 항생제가 더 문제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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