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텃밭을 한번 가꿔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최근 호주 여행에서 집 앞 텃밭을 꾸려가면서 자급자족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 생각이 더욱 간절해졌다. 도시에 살면 나만의 텃밭을 가지기가 쉽지 않다. 지자체에서 텃밭 분양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 지역에서 그런 기회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땅을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화분에 키우는 게 고작이었다. 마음 같아서 지금 당장 귀촌해서 살고 싶지만 용기도 준비도 부족해서 그럴 수 없다. 아마 시간이 조금 흐른다면 초록색이 더 많은 곳에서 생활하고 있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그런 나만의 텃밭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플랜터이다. 땅은 없지만 흙을 채우면 나만의 작은 텃밭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마침 애용하는 당근마켓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