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고 싶었던 책들 중의 한 권인 ‘언니의 독설’을 지금에서야 읽었다. 여성을 독자로 삼아 쓴 책제목 같지만 남성인 내가 읽어도 큰 도움이 되었으니 성별 구분없이 읽어도 무방한 책이다. 읽고 나서 마음에 와닿은 주제와 내가 느낀 바를 글로 적어본다. 본인을 제대로 알자 32년 동안 살면서 나 자신과 대화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나름 자부했다. 그래서 올해 공무원 퇴사를 했고 하고 싶은 경험을 하기 위해 호주로 떠났다. 현재는 코로나 덕분(?)에 4개월만에 다시 한국에 귀국했지만 그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명확하게 파악하는 일은 현재진행형이다 . ‘나는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까’, ‘이렇게 평생 고민만 하다가 아무 일도 못하고 죽는 건 아닐까’, ‘도대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