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장안에서 꾸따로 택시 타고 넘어온 뒤 숙소 The Mahata Legian에서 2박을 머물렀다. 비용은 2인 기준 137,000원이었으며 방은 깔끔하고 조용해 편하게 쉴 수 있었다. 멘장안에서 돌아온 날 꾸따비치에서 2시간 서핑강습을 예약했다.
네이버 카페 '잘란잘란 인도네시아'에서 추천받은 현지인 서퍼 Ryco였는데 2시간 2인기준 35만 루피아(한화 30,000원)로 아주 저렴했다. Ryco의 서핑 수업은 입문자도 쉽게 서핑을 즐길 수 있도록 육지교육을 비롯해서 좋은 파도에서 서핑을 할 수 있도록 보드를 잡아주고 파도가 오면 보드를 밀어주는 역할도 해주었다.
서핑을 배울 때 준비물은 간단한 간식과 물 그리고 선크림, 수영복이나 래시가드를 준비하면 좋다.
보통 입문자들은 보드 패들링을 하느라 체력이 소모되어 서핑을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Ryco의 이러한 배려는 입문자로 하여금 좀 더 쉽게 많은 파도를 탈 수 있도록 해주었다.
서핑을 배우는 한국인들이 많아서 그런지 Ryco는 쾌활한 성격을 바탕으로 간단한 한국말과 영어를 섞어가면서 친절히 우리게에 서핑을 가르쳐주었다. 만약 다시 발리 꾸따에 오게 된다면 Ryco에게 또 연락하여 서핑을 배우고 싶다.
덕분에 처음 서핑을 배웠던 우리는 2~3번만에 보드에 스탠딩 할 수 있었고 서있는 폼은 이상하지만 파도를 느끼면서 자기 나름의 서핑을 즐길 수 있었다.
꾸따 생선구이 맛집 : Nasi Ikan Bakar Manna
2시간의 서핑을 즐기고 허기가 진 우리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Nada Fresh and Fruit에서 용과 주스와 패션푸르츠 주스를 사먹었다. 비용은 5만 루피아(한화 4,200원). 극강의 맛과 가성비이다. 꾸따비치를 간다면 꼭 사먹아야 할 음료이다.
https://maps.app.goo.gl/Du4vahjRki2eUNZC8
발리는 섬인데도 불구하고 생선 요리를 접하기가 쉽지 않았다. 저녁은 생선 구이가 먹고 싶어 맛집을 찾던 중 꽤 평이 좋은 현지인 맛집을 찾았다.
https://maps.app.goo.gl/qMocLUBz7ynRHfie7
이칸(Ikan)은 우리나라 말로 생선(fish)이고 나시(Nasi)는 밥(rice0, 바카르(bakar)는 굽다(grill)를 뜻한다. 나시 이칸 바카르 마나는 야외테이블 2개, 실내테이블 2개로 작은 식당이다. 숯불에 구운 생선과 밥, 삼발소스, 토마토와 오이, 찐양배추를 제공하는데 단돈 6만5천루피아(5,500원)이었다.
우리는 생선 구이 2개와 치킨 1개를 주문했고 총 비용은 16만 5천 루피아(한화 14,000원)였다. 주문을 하면 사장님이 손질된 생선(도미로 추정)을 숯불에 굽는데 고소한 냄새가 일품이다. 치킨보다는 생선을 추천한다.
굽는 시간이 걸리고 굽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가 좀 괴롭긴 하지만 그 맛은 정말 좋았다. 부드러운 생선살에 삼발소스를 찍어 밥이랑 함께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특히, 찐양배추가 내 입맛에는 아주 잘 맞았다. 사장님 부부(로 추정)도 아주 친절해서 기분 좋은 식사를 마쳤다.
꾸따를 방문한다면 서핑과 생선 구이는 꼭 먹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