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추천을 받아 경산에 있는 해녀솥밥에 다녀왔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음식도 괜찮아서 지인이나 가족들 대접하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음식의 맛만 따지고 보자면 가격적으로는 좀 비싼감이 있는 곳이다.
해녀솥밥 경산점 영업정보

매장위치 : 경상북도 경산시 백천길 73-5
영업시간 : 오전 11:30 ~ 오후 21:00 (브레이크 타임 15:30 ~ 17:00)
전화번호 : 0507-1399-6903
주차장 : 매장 앞 전용주차장 이용

해녀솥밥 경산점 외부 및 내부

해녀솥밥 '경산점'이라고 적혀 있어 체인점인가 생각하고 찾아봤더니 경산에서만 영업하는 곳이었다.

올해 1월에 오픈한 해녀솥밥은 기와를 덮은 듯한 외부 인테리어에 통유리창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입구로 향하는 길에 돌과 수목을 깔아 놓아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해녀솥밥 내부는 목재를 기본적으로 장소를 나누고 다른 사람과의 식사 공간을 독립적으로 만들기 위해 구조물을 중간에 배치한 센스가 돋보였다.

은은한 조명으로 한층 내부가 포근하게 느껴졌고 넓은 공간이 주는 개방감도 해녀솥밥만의 분위기에 한 몫 하는 듯 했다.

또한 오른쪽 별채 앞에는 시원하게 대기할 수 있는 장소도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대기번호가 길다면 대기실에서 편하게 앉아 있을 수 있다.

해녀솥밥 경산점 메뉴

해녀솥밥에 파는 1인분 메뉴는 시그니처인 해녀전복솥밥과 전복해물뚝배기, 장어녹차솥밥이 있다.

전복소갈비찜과 얼큰해물탕 그리고 해녀전가복은 여러 명이 함께 먹을 수 있을 만큼 양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전복죽이나 버터구이 등 사이드 메뉴도 있어 원하는 사람은 주문하거나 포장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해녀전복솥밥과 장어녹찹솥밥 그리고 전복해물뚝배기를 주문하는 듯 했다.


우리는 4명이 방문했고 해녀전복솥밥 2개와 장어녹차솥밥 그리고 전복해물뚝배기를 1개씩 주문했다.
총 금액은 80,000원.

해녀솥밥 경산점 식사 후기

일요일 오후 1시쯤 방문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15분 가량 대기실에서 기다리다 입장했다.
음식을 주문하고 입맛을 돋우는 샐러드가 서빙되고 제철건강 13첩 반상이 차례로 세팅되었다.

반찬 하나하나가 간이 세지 않았고 공깃밥만 있어도 꽤 괜찮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반찬이 맛있었다.
솥밥에 비해 반찬이 더 괜찮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반찬은 부족하면 키오스크로 직원에게 요청하면 더 가져다 주신다. 요즘엔 키오스크가 없는 식당이 없을 정도로 키오스크 주문이 일상화 되는 듯 하다.

메인 음식이 나오기 전 표고 탕수도 굉장히 좋았고 삼치구이도 삼삼하니 맛있었다.

해녀전복솥밥에는 전복내장으로 보이는 소스와 부드럽게 쪄낸 전복 2개 그리고 쪽파와 표고버섯, 참깨가 올라가 있다.
밥을 그릇에 덜고 숭늉물을 붓고 뚜껑을 닫는다. 식사를 마친 후 숭늉밥으로 마무리 하면 좋다.

그릇에 옮겨 담은 솥밥은 가위로 먹기 좋게 전복을 자른 뒤 비벼 먹으면 된다. 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김 간장양념과 먹거나 반찬을 곁들여 먹으면 싱겁지 않게 먹을 수 있다.

장어녹차솥밥도 마찬가지의 과정으로 먹으면 된다.
전복솥밥은 짜지 않고 슴슴한 맛이었고 전복은 굉장히 부드러웠다. 장어녹차솥밥에 올라간 장어는 양념맛이 강해 장어 특유의 고소함을 느끼기에는 부족했다.

전복해물뚝배기는 그릇 크기와 비주얼에 비해 먹을 게 없다는 평가가 주변에 많았다.
조개가 많아 부피는 많지만 막상 먹을 건 전복 하나와 야채 정도 뿐이어서 전복해물뚝배기는 다시 주문하지는 않을 듯 하다.

국물은 평소 먹던 해물탕에 비하면 칼칼하거나 매콤한 편은 아니고 구수한 맛이 강한 해물탕에 가까웠다.

결론적으로 해녀솥밥 경산점에서의 식사는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었고 맛으로만 따지자면 다시 방문하기 망설여지는 곳이다.
하지만 지인이나 가족들과 함께 정갈한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면 가끔 찾을 수 있는 곳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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