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화나 책은 왠지 모르게 한 번만 보기에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배꼽 빠지게 웃긴 코미디 영화, 스토리가 잘 짜여진 SF영화 등 장르에 불문하고 좋은 장품은 여러 번 회자되며 독자 혹은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나에게 리틀 포레스트는 이번이 두번째 감상이다. 처음 보았을 때는 깨끗한 영상미와 여유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영화장면이 인상에 남아 사람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주인공(혜원)은 시골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대학교가 있는 도시로 가 졸업을 하고 현재는 임용시험을 준비중이었다. 시험을 준비하는 쳇바퀴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녀는 시험에 낙방하여 지친 몸을 이끌고 살던 고향으로 잠깐 내려온다. 혜원이 내려온 건 눈이 펑펑 쏟아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