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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추천 6

[다큐리뷰#12][Expedition Happiness 행복원정대, 알래스카에서 멕시코까지] 행복하기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행복한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의 포스터만 보더라도 어떤 내용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큰 통학버스를 개조해서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란 사실을 단박에 알아차렸다. 사실 사람들은 여행을 가기 전의 설렘과 떠나기 직전의 귀찮음을 모두 경험한다. 그리고 여행 중에 겪는 새로운 풍경이 주는 즐거움과 느낌들은 다소 식상할지도 모르는 여행의 굴레에 나도 모르게 빠지게 만든다. 이 두 사람이 주는 여행의 의미는 무엇인지 궁금해서 보기로 결정했다. 자전거 여행의 인연 주인공인 펠릭스(남)와 모글리(여)는 자전거 여행 중 인연이 닿아 사귀게 되었다.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관습과 경력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을 지녔다. 그들은 모든 것을 팔고 22개국으로 자전거 여행을 했으며 그들의 영상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도 했다. 자전거 여행이 ..

[다큐리뷰#11][Liberated,섹스토피아]

거칠어지는 미국의 봄방학 미국 대학교는 1월에 개강하여 대략 중간고사가 끝나고 3월에 봄방학이 있다. 통계에 따르면 절반 가량의 학생들이 일주일 간의 짧은 봄방학 동안 여행을 떠난다. 인기있는 여행지는 대부분 플로리다 혹은 캘리포니아의 해변가이다. 이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LIBERATED(섹스토피아)’에서 조명한다. 미국사회 뿐만 아니라 현재 전세계의 문화가 포르노화 되어 간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포르노가 문화의 변두리나 경계가 아닌 중심으로 자기매김 하는 중이다. 이것에 대한 중심적인 생각은 섹스는 사랑이 아니라 단순한 쾌락일 뿐이라는 점이다. 섹스는 단지 쾌락행위봄방학 때 해변가에 온 미국 남자 대학생들의 생각을 살펴보면 대개 그렇다. 여자를 볼 때 ‘외모’를 먼저..

[다큐리뷰#10][카페 소스페소] 커피, 그 이상의 의미

본인은 커피에 대한 열정이 없다. 커피를 마셔봐도 무엇이 좋은 커피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 분위기는 마음에 든다. 커피나 차를 한 잔 마실 때는 나만의 공간과 시간이 만들어진다. 그 여유로움의 달콤함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카페 소스페소, 모두를 위한 커피’를 시청하게끔 만들었다. 카페 소스페소?Caffe sospeso는 이탈리아 용어인데 영어로 번역하자면 ‘Suspended Coffee’라는 뜻이다. 즉, 달아놓은 커피인데 카페를 들른 손님이 “커피 한 잔 남길게요”라고 얘기하면 그 손님은 한 잔을 마시고 두 잔의 값을 계산한다. 그가 값을 치룬 커피는 스쿠니치(길거리에서 먹고 사는 아이들) 혹은 불우한 이웃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이탈리아 나폴리(Napoli)에서 커피는 단순한 커피 이상의 의..

[다큐리뷰#8][검은 돈, 그린 디젤의 배신] 폭스바겐은 어떻게 소비자를 속였을까?

폭스바겐은 자동차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 순위에서 항상 상위권에 속한다. 하지만 2013년 불거진 디젤스캔들 혹은 디젤게이트 사건은 세계적으로 충격을 안겨주었다. 거대기업인 폭스바겐은 어떻게 소비자를 속일 수 있었을까? 넷플릭스에서 시청한 ‘검은 돈, 그린 디젤의 배신’편을 감상하였고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과 함께 항상 깨어있는 소비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폭스바겐의 역사 폭스바겐의 발전은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독일에서 자동차는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고 폭스바겐도 지금처럼 소위 잘 나가는 자동차 회사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를 전폭 지지해준 것이 아돌프 히틀러였다. 그는 페르디난트 포르쉐를 고용하여 나치의 자금으로 국민차 개발에 박차를 가했고 혁신은 그리 오랜 시..

[다큐리뷰#7][핫 걸 원티드] 그녀들은 왜 아마추어 포르노 배우가 되었을까

왜 포르노 다큐멘터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 포르노를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을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만큼 포르노는 삶에 스며들 듯 녹아내려 소비를 부추긴다. 일종의 고백일까. 나 역시 최근까지 포르노를 소비했다. 포르노는 아주 자극적이게 제작되었고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성인에게도 이러한데 청소년에게는 오죽할까. 어느 순간 불편함을 느꼈다. 혼자 있는 순간이면 포르노 생각이 나곤 했다. 어쩌면 중독이 아닐까? 많이 보지 않았지만 꾸준히 보아왔다. 그리고 생각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다. 왜냐하면 포르노를 볼 때는 기분이 좋았으나 그 이후 내 감정은 산산조각 나 비참하기 이루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포르노 산업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을까 그러던 중 넷플릭스에..

[다큐리뷰#2][부패의맛] 나에게 아보카도는 무슨 맛이었을까?

내가 처음 아보카도를 먹어본 적은 언제일까? 기억이나 할까? 첫만남이 어땠는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그 시점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 무엇을 먹는지도 마찬가지이다. 의식하지 않으면 당연하고 생각하고 내가 누려야 할 권리인 것처럼 행동할 때가 많다. 나 또한 그러했고 지금까지도 고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 변화를 서서히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짐작컨대, 아보카도를 처음 먹어본 건 내가 직접 사서 경험해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식당이든 친구의 추천이든 다른 나라로 여행 갔을 때 보았던 평소와 다르게 생긴 비주얼과 맛 때문에 호기심이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름부터 생소하지 않은가. 아보카도(Avocado)라니. 저 먼 뜨거운 나라의 탱고와 같은 느낌을 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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