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인종차별 경험 미국에서 친구들끼리 여행을 한 적이 있다. 차를 타고 다른 도시로 이동하다 주유소에 들렀다. 그곳에서 주유를 마치고 출발하려는 찰나 어딘가에서 먹던 사과가 날아왔다. 다행히 몸에 맞지는 않았지만 사과는 우리를 살짝 비켜나갔고 그 사과를 던진 사람은 다름 아닌 ‘흑인여자아이’였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의 6살 정도 되어 보이는 소녀였다. 당황했지만 우리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모른 척 차에 올라탔다. 던진 쪽에서는 아무 말도 없었다. 인종차별의 하나로 과일을 던지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원숭이에게 바나나, 사과 등 과일을 던져주듯이 우리에게 과일을 던졌던 것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게 나의 첫 인종차별 경험이다. 차별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교육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