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이 문득 생겼다. 유럽여행을 갔을 때 호스트 집이나 게스트하우스에 지내게 되면 주방에 항상 식기세척기가 있었다. 미국에서 잠깐 공부를 할 때도 아파트에 웬만하면 식기세척기가 기본 옵션인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유럽과 미국의 식기세척기 보급률은 약 80%로 추정되고 일본은 약 30% 수준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정작 우리나라의 식기세척기 보급률은 얼마정도 될까? 매년 식기세척기의 판매대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업계는 우리나라의 식기세척기 보급률이 아직 15% 정도에 불과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혹시 비싼 전기세와 수도세 때문일까? 하지만 우리나라의 전기세와 수도세는 유럽이나 미국에 비하면 비싼 편이 아니다. 여기에서 이런 의문이 든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식기세척기를 사지 않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