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우붓 뜨갈랄랑(Tegallalang) 계단식 논을 보기 위해 우붓 크레트야(Cretya)로 향했다. 크레트야는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카페와 레스토랑 그리고 수영장에서 편하게 즐기며 뜨갈랄랑(계단식 논)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입장료는 1인당 5만 루피아(한화 약 4,300원)이다.
크레트야 우붓 (Cretya Ubud) 입장료 및 택시비용, 가는 시간
테자프라나 비스마에서 크레트야 우붓까지 택시(예약)를 타고 이동했다. 왕복 택시 비용은 25만 루피아(한화 21,000원)이었고 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크레트야 운영 시간은 아침 8시부터 밤 9시까지였기에 아침부터 부지런히 출발 준비를 했다.
도착 시간은 아침 9시가 조금 덜 되었으며 적당한 대기줄이 있었고 얼마 기다리지 않아 입장했다. 입장권을 구매하고 간단한 짐 검사를 마친 뒤 크레트야에서 발리 스윙을 하기 위해 부지런히 걸었다.
크레트야 우붓 발리 스윙 비용
https://maps.app.goo.gl/XJKKnpvyApJAhcAp6
발리 스윙(Bali Swing)을 꼭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평생에 한번이라는 생각에 체험해보기로 했다. 그네의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우리가 선택한 건 Super Extreme Swing에 롱드레스를 대여했다. 비용은 462,000루피아(한화 4만원)였다. 직원 두명이 그네를 15번 정도 밀어준 것 같다. 지불하는 비용치고는 비싸기는 하지만 이것도 관광 코스 중 하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발리 스윙을 탄 뒤 카페에 앉아 스무디와 코코넛워터를 주문하고 뜨갈랄랑 계단식 논을 느긋하게 구경했다. 서양인들은 아침 일찍부터 수영장에서 칵테일을 들고 저마다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뜨갈랄랑을 저렇게 즐겨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리 우붓 몽키 포레스트( Sacred Monkey Forest Sanctuary)
https://maps.app.goo.gl/7MrynyfXxPZE8u2UA
우붓하면 대표적인 관광지인 몽키 포레스트(Monkey Forest)를 빼놓을 수 없다. 그런데 막상 몽키 포레스트에 들아가려니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동물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하게 쉴 수 있는 생츄어리가 아니라 관광지에 가서 동물을 구경하면 는게 썩 내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몽키 포레스트에 입장하지 않더라도 몽키 포레스트 근처에 가면 원숭이들을 꽤 볼 수 있기에 굳이 들어가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몽키 포레스트 운영 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인데 우리는 16시 45분에 입장했다. 몽키 포레스트에 한번 오지 두번 오겠냐는 생각으로 입장했다. 입장료는 1인당 10만 루피아(한화 8,500원)였다.
원숭이를 볼 수 있다는 생각보다 우붓 시내 도보와는 다르게 아주 깔끔하게 정돈된 산책로가 마음에 들었다. 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다 큰 원숭이부터 아기 원숭이까지 자기네들끼리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원숭이를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게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했다. 그래서 최대한 가까이 가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거리를 두고 바라보기만 했다. 몽키 포레스트에 들어갈 때 비닐류나 음식을 들고 입장하면 원숭이들이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원숭이든 인간이든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게 가장 좋아보였다.
우붓에서의 행복했던 시간을 마치고 이제 멘장안과 꾸따 일정만 남았다. 다음 이야기는 멘장안에서 스노클링 첫 경험에 대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