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코젤 맥주 공장에 방문한 뒤 다음날 플젠(Plzeň)으로 필스너 우르켈 브루어리 맥주 공장 투어를 다녀왔다.
프라하 중앙역에서 플젠역까지 기차를 타고 갔으며 필스너 우르켈 맥주 공장 예약은 Get Your Guide 어플을 통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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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 브루어리 맥주 공장 예약
필스너 우르켈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맥주 공장 예약이 불가하니 겟 유어 가이드(Get Your Guide) 홈페이지나 어플에서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
비용은 1인당 16유로(한화 23,900원)이다.
링크는 아래에 첨부해놓았다.
필젠: 맥주 시음과 함께하는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 투어 | GetYourGuide
예약을 완료하면 겟 유어 가이드 어플에서 QR코드를 확인할 수 있고 이 QR코드를 플젠 필스너 우르켈 방문자 센터(Visitor Center) 1층 데스크에 제시하면 입장티켓으로 교환해준다.
투어는 약 110분 정도가 소요되고 언어별(영어, 독일어)로 투어 시간대가 다르니 확인하고 입장하면 된다.
체코 맥주, 필스너 우르켈이 그렇게 유명해?
2022년 기준 체코 사람들의 1인당 맥주 소비량은 188리터로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1일 맥주 소비량으로 환산하면 적어도 매일 하루에 맥주 500ml를 마신다.
많이 마시는만큼 체코 사람들은 맥주에 대한 자부심과 맛의 기준이 높다. 그런 측면에서 필스너 우르켈은 필스너 스타일(Pilsner Style)이라는 맥주 정체성을 확립할 만큼 전통이 깊다.
1842년 맥주 브루잉을 시작했고 색이 밝은 황금빛 라거의 시초로 알려져 있으며 사츠 홉(Saaz hop)을 활용해 균형감 있고 산뜻한 풍미의 라거를 제조해오고 있다.
체코 근교여행 : 기차타고 프라하 → 플젠
체코 프라하 중앙역에서 플젠까지는 기차 타고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České dráhy에서 운영하는 어플 Můj vlak(My train이란 뜻)을 이용해 기차를 예약할 수 있다.
기차 시간대에 따라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티켓도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나는 프라하, 플젠 왕복 기차를 1인당 346 코루나(한화 20,000원)에 결제했다.
예약이 완료되고 나면 이메일과 어플로 QR코드를 확인할 수 있고 역무원이 기차 내에서 QR코드를 검사한다.
체코 플젠 마을 구경
나는 필스너 우르켈 맥주 투어가 오후 2시 45분이라 일찍 플젠에 도착해서 마을 구경을 하다가 필스너 우르켈 맥주 공장으로 향했다.
마침 플젠 시내에서 세계 2차 대전 참전용사를 기리는 축제를 하고 있어서 구경하는 사람이 꽤 많았다.
군인들이 공원에 막사(텐트)를 치고 사격 체험을 제공하거나 군용트럭이나 탱크를 구경할 수 있었다.
플젠 시내는 그리 넓지 않아서 플젠 기차역에서 걸어갈 수 있고 필스너 우르켈 맥주 공장과도 거리가 꽤 가깝다.
필스너 우르켈 브루어리 맥주 공장 투어
투어 시간에 앞서 겟 유어 가이드(Get Your Guide) 어플에서 받은 QR코드를 입장권으로 교체하고 대기했다.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들(약 50명)이 투어를 듣기 위해 모였다.
처음에는 필스너 우르켈의 역사에 대해 가이드가 설명했고 전세계로 판매되는 필스너 우르켈이 생산되는 공정을 보여주었다.
이후 맥주를 끓이는 장소과 맥주의 원료가 되는 맥아, 홉, 물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투어의 마지막 단계에서 우리는 맥주를 만들어 오크통에 담아 보관하는 지하 창고로 향했다.
지하창고는 영상 4도에서 10도 사이이기 때문에 따뜻한 겉옷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바닥이 물기로 인해 젖어있어 미끄럽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한다.
이 창고는 필스너 우르켈이 1842년에 설립되고 나서부터 이어져 오던 전통있는 공간이다.
실제로 맥주가 발효되고 있는 큰 오크통을 볼 수 있고 비여과 맥주(Unfiltered Beer)을 1잔 시음할 수 있다.
사실 필스너 우르켈 맥주 투어는 이 시음을 하기 위해 오는 것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과되지 않은 맥주는 살균처리를 하지 않아 효모가 살아있기 때문에 시중의 맥주보다 탁하지만 맥아와 홉의 향이 진하게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맥주의 거품도 부드럽고 홉 특유의 적절한 씁쓸함이 주는 풍미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 기념품점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 투어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기념품점에 들렀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맥줏잔, 티셔츠, 후드, 오프너, 마그네틱, 우산, 에코백, 열쇠고리, 맥주 등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필스너 우르켈 머그잔과 고블릿(Goblet)잔이 마음에 들었는데 코젤 맥주 공장에서 맥줏잔을 하나 구입했기 때문에 필스너 우르켈 맥줏잔은 구매하지 않았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직구로 필스너 우르켈 머그잔은 살 수 있으나 고블릿잔은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꼭 구매하고 싶다면 고블릿잔이나 특이한 모양의 필스너 우르켈 맥줏잔을 추천한다.
체코는 맥주의 본고장이라 할 정도로 맥주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곳이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체코를 방문하게 된다면 필스너 우르켈 맥주 공장 투어를 한 번 다녀와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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