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과 2022년 석촌호수에 대형 러버덕이 전시되었던 사실을 기억한다.
네덜란드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Florentijn Hofman)이 즐거움을 전세계에 퍼트린다는 주제로 러버덕을 설치한 사실은 기사와 짤로 통해 유명해졌다.
러버덕이 유명해진 건 세사미 스트리트
러버덕이 유명해지기 시작한 건 세사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에서 더버 더키(Rubber duckie)의 존재 때문이다.
러버 덕(Rubber duck)은 아이들이 욕조나 물놀이 때 사용할 수 있는 장난감으로 인식되고 나아가 어렸을 적의 향수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체코 프라하에서 무슨 기념품을 사면 좋을까
체코 프라하 여행이 다 끝나갈 때쯤 지인들에게 선물해 줄 기념품을 검색해보았다.
마그네틱이나 열쇠고리는 살 생각이 없었고 과자(KOLONADA)나 초콜릿도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그나마 유기농 화장품 아포테카(Apoteka)의 립밥과 3분 마스크는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 했다.
그러던 중 프라하 구시가지를 돌아다니던 중 이색적인 기념품샵 덕 부티크(DUCK BOUTIQUE)를 발견했다.
체코 프라하에서 다양한 러버덕을 구경할 수 있는 곳
체코 프라하에서 러버덕을 구경할 수 있는 덕 부티크(DUCK BOUTIQUE)는 두 곳이 있다. 둘 다 구시가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다.
https://maps.app.goo.gl/BRuD1AwGVUEySkVR9
https://maps.app.goo.gl/ThxY1Jg9ZePn5Fci8
내가 방문했던 곳은 첫번째 링크의 덕 부티크였고 일반적인 러버덕 이외에 그야말로 기괴하고 특이한 러버덕이 정말 많았다.
매장은 밝은 조명 덕분에 안이 훤히 보이고 노란색의 다양한 버전의 오리들이 전시돼 있어 길을 걷다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 모든 오리마다 저마다의 컨셉이 있을텐데 전부 이해하지는 못했다.
귀여운 것부터 무서운 것을 넘어 섬뜩한 러버덕도 있고 캐릭터를 패러디하거나 흉내낸 러버덕까지 다양한 종류가 전시돼 있다.
개인적으로는 유니콘 러버덕이 상당히 귀여워서 사고 싶었는데 지인 선물용으로 산 것이라 추장딸 러버덕을 구매했다.
가격은 22.4유로(한화 약 33,000원)이다.
러버덕과 러버덕 아래에 꽂는(물에 띄웠을 때 좌우로 균형을 잡아주는 추 같은 것) 액세서리도 함께 구매했다.
프라하에서 사지 못했다면? 크로아티아의 덕 부티크(DUCK BOUTIQUE)
체코 프라하에서는 덕 부티크를 구경만 하고 아쉽게도 구매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체코 프라하에서 사지 못했다면 크로아티아의 일부 지역에서 러버덕을 구매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스플리트, 시(쉬)베닉 그리고 두브로브니크에서 덕 부티크를 만나 볼 수 있다.
나는 크로아티아 스플리트(Split)에서 러버덕을 구매했다. 워낙 특이한 소품을 좋아하는 친구라 선물이 꽤 만족스러웠던 모양이다.
하나만 구매하기는 아깝고 취향에 맞는 러버덕이 있다면 여러개 구매하고 싶다는 애기도 해주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에는 덕 부티크가 없어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평범한 기념품 말고 이색적이고 특이한 소품이나 기념품을 원한다면 덕 부티크에 들러 러버덕을 입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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