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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 : 음식이 나를 만든다(2024년) - 쌍둥이 실험, 팩트에 대한 생각

바른즐거움 2024. 1. 1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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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2024년 신작 다큐멘터리 '음식이 나를 만든다 : 쌍둥이 실험'을 보았다. 총 4부작이며 특정 음식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다큐멘터리이다. 나는 음식과 건강에 관심이 많은데 비슷한 류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 '더 게임 체인저스'는 이미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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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전에 개봉했던 더 게임 체인저스에 대한 리뷰이다.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공하는 흥미로운 다큐멘터리이다.

https://together4enjoy.tistory.com/m/97

 

넷플릭스 다큐 추천 : 더 게임 체인저스, 식물성 단백질의 재조명

며칠 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음식이 나를 만든다 : 쌍둥이 실험'을 보고 나서 또 다른 넷플릭스 다큐인 '더 게임 체인저스'가 보고 싶어졌다. 아래는 다큐 음식이 나를 만든다 : 쌍둥이 실험 리

together4enjoy.tistory.com


결론적으로 이 다큐멘터리도 채식이 몸에 좋다는 답을 내고 있다. 특이한 것은 쌍둥이를 대상으로 실험하기 때문에 가장 큰 원인인자인 유전자를 배제해도 되는 상황을 조성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더 집중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리뷰를 남기고자 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음식이 나를 만든다 : 쌍둥이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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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를 보고 정리한 흥미로운 팩트

 

  • 음식을 건강하게 -비건식이든 고기를 포함한 균형잡힌 잡식(omnivore, 이하 잡식)이든- 먹는 것과 상관없이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은 늘지 않는다. 

운동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으면 근육량은 식사법과는 관계가 없이 늘지 않는다.

 
단지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 근육을 늘릴 수 있을까? 대답은 No이다. 상식적으로도 그렇듯이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도 저항운동(근력운동)을 하지 않으면 우리 몸의 근육은 늘지 않는다.

산책과 같은 유산소운동은 몸을 기능을 '유지'할 뿐 근육을 늘려 몸을 성장하게 하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

만약 음식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근육을 늘릴 수 있다면 고기만 잔뜩 먹는 먹방 유튜버는 근육질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따라서 적절한 식이습관과 운동은 체내 지방을 연소하고 근육을 늘리는 데 필수적인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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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식으로 먹는 것보다 잡식으로 먹고 운동하는 것이 근육을 생성하는 효율성이 뛰어나다. 

육식은 채식보다 근육을 늘리기에 효율적이다

 
이 실험의 결과는 꽤 흥미로웠다. 흔히 비건식을 먹고 운동하면 근육을 키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 게임 체인저스'에서 조명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 가운데 비건식을 유지하여 좋은 성과를 달성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번 실험에서도 적절한 식사와 운동이 결합하면 비건식도 근육을 늘리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다만, 동물성 단백질을 포함한 잡식은 근육을 늘리는 데 훨씬 효율적이다. 비건식을 먹고 운동한 쌍둥이 중 A는 근육 1kg이 늘었지만 잡식을 먹은 쌍둥이 B는 A의 3배 이상인 근육이 3.2kg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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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동물성 단백질이 근육을 늘리는 것에 효율적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물론 효율적이다라는 말이 건강하다라는 말은 아닌 것 처럼.
 
사실 이 부분이 나에게는 제일 고민이다. 비건식을 실천하고 있는 나로서 하루 섭취칼로리를 충분히 섭취하면서 단백질을 고르게 먹기 위한 노력이 잡식을 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고 식단에 신경을 많이 써야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잡식을 한다면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닭가슴살을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겠고 다른 동물성 단백질도 비교적 쉽게 섭취 가능하다. 하지만 비건식으로 하기 위해서 먹을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 고민이 된다. 
 

  • 비건식으로 식사를 하게 되면 체내 포화지방과 내장지방을 제거하는 데 유용하다. 다만, 잡식은 고기를 포함한 식사이기 때문에 체내 지방이 불가피하게 증가할 수 있다. 

 

 
어떤 식사를 하든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을 증가시키고 지방을 감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잡식에 포함된 고기류는 비건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방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채네 포화지방과 내장지방이 증가할 수 있다.

비건식에서 가공식품을 제외한 건강한 지방을 예로 들면 견과류, 아보카도, 오일류와 같은 식품이기 때문에 잡식에 비해 지방을 많이 섭취할 수 없다. 따라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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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건강하게 조성하고 체내 염증수치를 낮추는 데는 비건식이 탁월하다. 

 

 
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나도 최근에서야 그 개념을 알고 관련 책을 찾아보며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장에 사는 미생물군의 집합체를 일컫는데  우리 몸의 면역세포의 70~80%를 장내세균이 장에서 생성한다.

즉, 우리가 면역력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장면역력이며 이 장면역력의 환경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 의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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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나 인터넷에 검색하면 정확한 정보가 나오겠지만 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조성하는 것은 맛있는 육류나 가공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채소와 과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자주 그리고 많이 섭취하는 일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책 '장내세균혁명','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 많아'를 읽어보기 바란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733976

 

장내세균 혁명 | 데이비드 펄머터 - 교보문고

장내세균 혁명 | 장내세균이 인체의 면역 기능, 해독, 염증, 신경전달물질, 비타민, 생성, 영양소 흡수는 물론 심지어 명확한 사고능력까지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한 생리 작용에 참여한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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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793696

 

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 | 에드 용 - 교보문고

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 | 미생물이 빚어낸 기묘한 공생의 드라마!인간을 비롯한 동물의 생애사 곳곳에서 활약하며 숙주에게 놀라운 능력을 제공하는 숨은 주인공들의 세계에 관한 안내

product.kyobobook.co.kr

 

  •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으며 동물성 식품을 생산하는 데에는 많은 에너지와 자원이 쓰인다. 그리고 기후위기를 가속화하고 종다양성을 멸종시킨다. 

 

기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건 결국 인간들이다

기후위기나 비건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익숙한 얘기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혹은 외면하고 싶은 사실이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육류를 섭취하고 심지어 그 증가세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떻게 생산되고 가공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가 매일 먹고 있는 고기는 가공하는 과정에서 오염될 수 있으며 온갖 항생제가 투여된 것들이다. 또한 고기의 생산을 효율적으로 도모하기 위해 살충제와 독소가 첨가된 사료를 가축들에게 먹인다. 고기 자체가 나쁘다기 보다 오늘날 이루어지는 공장식 축산이 그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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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세계 교통수단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저인망어선을 이용한 어업은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82% 어종이 이미 멸종되었다.

전세계적으로 육류와 어류 소비가 줄어들고 채식 인구가 늘어난다면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제시하겠지만, 이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 가공식품은 절대로 좋은 음식이 아니다. 

가공식품을 멀리하는 비건식 도저언!!

이 팩트는 개인적으로 쓰고 싶었던 말이다. 다큐멘터리를 보면 가공식품으로 비건식품을 먹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맛'을 위해 비건 가공식품, 특히 비건치즈나 비건밀크 그리고 비건미트와 같은 가공식품을 장려하는 듯한 모습은 최대한 지양해야한다. 영양성분보다 첨가제를 섭취하게 되므로 건강에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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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으로 한두번 먹어보는 것이야 괜찮을지 몰라도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가공식품(비건이든 아니든)을 섭취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음식이 나를 만든다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최근 건강에 더욱 관심이 높아진 나에게 흥미로운 주제였고 나의 식이습관을 어떤 방향으로 유지해야 할지 운동은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시사점을 주었다. 시간이 난다면 한번 보고 시간이 없다면 시간을 내서라도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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