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심당 DCC점 알밤시루 실패 → 알밤롤 구매 후기

금요일 휴가를 쓰고 대전 성심당에 알밤시루를 구매하러 아침 일찍 출발했다. 계절이 바뀌면 성심당에서는 딸기시루, 망고시루, 무화과시루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에 많은 고객들이 몰려 웨이팅을 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고 했다. 

금요일 평일 점심쯤 길게 늘어선 성심당 DCC점

그런데 다른 시루보다는 알밤시루가 인기가 없다는 소문을 듣고 평일 점심 쯤 성심당 DCC점을 찾았는데 왠 걸...한산한 성심당을 상상했는데 대기줄이 이미 길게 늘어져 있었다. 

대전 성심당 DCC 입구

소문으로만 듣던 성심당의 인기를 실제로 확인한 순간이었다. 알밤시루 못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은 현실이 되었다. 대체재로 알밤시루 대신 알밤롤을 구매한 후기를 쓴다.

반응형

금요일 오후 1시 30분 성심당 DCC점 도착

컨벤션 센터 지하에 평일은 1시간 무료가 가능하다. 이미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며 희망을 잃었지만 그래도 들어가 확인은 해봐야하지 않겠냐며 줄을 서기 시작했다. 

대전 성심당 DCC 내부

입구로 들어가면 왼쪽은 케이크부띠크, 오른쪽은 성심당(튀소, 샌드위치, 각종 빵)으로 나뉘어져 입장할 수 있다. 우리는 오후 1시 30분에 줄을 서기 시작해서 오후 2시가 다 되어서 케이크부띠크 카운터에 도착해 알밤시루 재고여부를 물어볼 수 있었다.

대전 성심당 DCC점 미니 케이크

반응형

누가 알밤시루 인기없다 했냐...알밤시루 매진

직원에게 물어보니 안타깝게도 알밤시루는 조금 전에 다 매진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고 대체재로 알밤롤과 현미롤 2개를 구매했다. 가격은 알밤롤 20,000원, 현미롤 18,000원이었다. 무화과 타르트를 살까, 일반 생크림케이크를 살까 고민하다가 제철에 맞는 알밤으로 된 빵을 사기로 결정했다. 

대전 성심당 DCC점 케이크부티크

알밤시루를 확실히 구매하려면 평일 같은 경우에는 오전에 와야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주말은 말할 것도 없이 아침부터 웨이팅을 해야 가능성이 조금 있을 것 같았다. 

대전 성심당 DCC점 각종 빵과 샌드위치

그냥 가기는 아쉬워 다른 빵도 구경을 했는데 확실히성심당에서 파는 빵이 가격은 비싸지 않으면서 맛도 있고 양도 많은 제품인 것 같았다. 그 중에서바게트, 깜빠뉴, 사워도우 종류의 거친 빵들이 마음에 들었는데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런 빵보다는 디저트 빵이나 샌드위치에 더 관싱믈 많이 가지는 것 같았다. 

성심당 바게트, 사워도우 등

반응형

알밤롤, 현미롤 구매 및 후기

일단 알밤롤과 알밤시루 제누와즈(빵, 케이크시트)부터 색이 달랐다. 롤케이크인 알방빵 시트는 노란색 느낌이 더 난다면 알밤시루는 생크림케이크 같은 하얀색 느낌이 더 났다. 그리고 크림의 양이나 질감도 다를 것 같기에 절대적인 비교는 힘들 것 같았다.

성심당 현미롤 알밤롤 개봉 후기 및 단면

다만, 알밤시루의 맛이 어떤지 알밤롤을 통해 유추를 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았다. 알밤롤의 시트는 여타 다른 롤케이크와 특별한 차이는 없었다. 안에 든 생크림도 큰 차이가 없었지만 알밤롤 위에 올린 밤크림은 꽤 괜찮았다. 많이 달지 않으면서 은은한 밤맛이 올라오는 게 알밤시루였다면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았다. 

 

그에 비해 현미롤은 아주 건강한 맛의 롤케이크이다. 식감은 빵보다는 떡에 가깝고 크림도 일반 생크림이 아니라 현미가루(?)를 넣은 듯한 달지 않은 크림맛이었다. 성분표를 보고 싶었지만 찾을 수 없었다.

성심당 현미롤과 알밤시루 단면

반응형

알밤롤 vs 알밤시루 결론

알밤시루를 살 수 있다면 무조건 알밤시루를 사자. 하지만 알밤시루를 구매하지 못해 아쉬운 발걸음에 뭐라도 사가야 할 것 같다면 알밤롤을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알밤롤을 먹으면 알밤시루가 어떤 느낌의 케이크인지 대략적인 느낌을 알 수 있다.

 

물론...크림양이나 부드러운 시트 등은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타지에서 성심당은 자주 올 수 있는 곳은 아니니까 말이다. 다시 한번 성심당의 영향력을 실감하면서 다음 시루는 꼭 살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