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방문하면 꼭 먹게 되는 음식이 두부 두루치기이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대전에는 두부 두루치기와 칼국수가 유명하다. 대전이 밀가루 유통의 중심이 되었다고 해서 칼국수가 유명하다고 하지만 두부 두루치기는 왜인지...?
아무튼 다른 지역에서는 두부 두루치기 메뉴를 구경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데 대전은 내가 좋아하는 두부로 만든 두루치가 맛집이 아주 많다.
지금까지 가 본 두부 두루치기 음식점은 공주칼국수 노원점, 수목칼국수였는데 이번에 방문하게 되는 음식점은 동원칼국수였다. 개인적으로는 공주칼국수 노원점의 두부 두루치기가 고추기름맛이 나는 두부 두루치기에 칼칼한 양념이 내 취향이었다.
대전 동원칼국수 영업정보
매장위치 : 대전광역시 서구 청사서로54번길 11
영업시간 : 오전 11:00 ~ 오후 22:00
전화번호 : 042-484-9075
주차장이 지하에 있기는 한데 좁아서 골목길에 주차하는 경우가 많다. 블루리본 1개를 4년 연속 받았다. 참고로 블루리본 1개는 다시 방문해도 좋은 곳이라는 의미이다.
정부대전청사 주변에 있는 음식점이라 평일이나 점심시간에 붐빌 확률이 높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가 방문한 오후 1시쯤에도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대전 동원칼국수 메뉴 및 가격
칼국수 8,000원, 두부 두루치기 15,000원, 칼국수 수육 정식 13,000원이었다. 요즘 물가치고는 저렴한 편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2인이었으므로 칼국수 하나와 두부 두루치기를 주문했다. 공깃밥을 별도라서 2그릇을 추가 주문했다. 총 가격 25,000원!
기본 반찬은 김치와 단무지인데 김치 양념이 아주 강렬했다. 시원하고 슴슴한 맛의 김치일 줄 알았는데 매콤하고 간이 강한편의 김치였다. 국물이 시원한 칼국수와 아주 잘 어울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칼국수와 두부 두루치기가 나왔다. 칼국수는 곱빼기를 주문하지 않았는데도 양이 상당히 많았고 부추와 김가루가 올라가 있다. 바지락으로 보이는 조개도 몇 개 들어있었다.
두부 두루치기는 고춧가루로 깔끔한 맛을 낸 듯한 비주얼이었고 주키니와 양파 그리고 두부가 들어있다. 두부는 아주 부드러웠으며 공주칼국수 노은점의 두꺼운 두부와는 달랐다.
두부 두루치기는 적당한 매운 맛에 부드러운 두부가 밥 반찬으로 좋았다.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두부 두루치기보다 칼국수의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었다. 조개와 멸치로 우린 육수에 탱클한 칼국수면의 조화가 뛰어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칼국수 수육 정식(13,000원)을 주문하는 사람이 꽤 많아 보였다.
날씨가 조금씩 추워지고 있는 탓에 따뜻한 국물을 찾게 된다. 대전에서 칼국수와 두부 두루치기 맛집을 찾는다면 동원칼국수를 방문해보자. 가성비 좋은 음식에 후회하지 않을 평균 이상의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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