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중앙역에서 미팅
2024년 5월 초,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프라하 코젤 맥주 공장 한국어 투어를 예약했다. 아침 10시까지 프라하 중앙역(Prague Main Station)안에 위치한 버거킹 앞에서 모였다. 모임 시간이 되면 가이드분이 카톡을 주시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모임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마이리얼트립에서 결제한 금액은 1인 기준 65,000원이고 코젤맥주공장 입장료는 1인당 220Kč(한화 12,000원)에 기차왕복비용 120Kč(7,000원)이다. 즉, 코젤맥주 한국어 투어 비용은 1인 기준에 84,000원 정도 든다.
코젤 맥주 공장이 있는 스트란치체(Strančice)로 이동
프라하 중앙역에 모여 가이드님의 기차역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기차에 탑승했다. 40분 정도 걸리는 프라하 남동쪽에 스트란치체역까지 가는 동안 가이드님이 지루하지 않게 맥주 원료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해주셨다. 덕분에 공장 투어를 하기 전 배경지식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https://maps.app.goo.gl/yT1JdBjHA1vJjRcJ6
스트란치체 기차역에 내려 461번 버스를 타고 Velké Popovice(벨케 포포비체)로 향했다. 버스비는 각자 부담했다. 카드로 결제할 수도 있고 프라하 교통권 어플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었다.
코젤 맥주 공장에서 직접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식사
코젤 맥주 공장 앞에 도착하니 정오에 다다른 시각, 점심을 먹고 맥주 공장 투어를 진행한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맥주는 비정제 맥주로 맥주 효모균이 살아있기 때문에 맥주 본연의 맛에 더 가깝다고 한다.
주문하는 음식은 개인이 각자 부담하는데 우리는 2명이서 스마제니 시르(Smažený sýr, 치즈튀김), 타르타르(Tartare, 체코식 육회), 맥주 2잔을 주문했다. 가격은 590Kč(한화 35,000원).
https://maps.app.goo.gl/KD3txKZyRjU7YpH27
식당은 넓었고 우리 말고도 다른 외국인 손님들도 식사를 하고 있었다. 가이드님이 영어는 물론 체코어와 독일어까지 능통하셔서 주문부터 계산까지 모두 도와주었다.
비정제 코젤 맥주와 함께한 체코 전통 음식은 만족스러웠고 이 음식점만 방문해도 올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코젤 맥주 공장 투어, 본격 시작
형광색의 안전조끼를 입고 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코젤 공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 퇴직하셨던 직원분이 코젤 공장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해주었고 가이드님이 그걸 통역해 한국어로 전달해주셨다.
영어 투어가 아니라 한국어 투어이기 때문에 코젤 맥주 역사, 맥주 공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이해하기 쉬웠다. 코젤 맥주 공장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하자면 코젤(Kozel)은 체코어로 숫염소를 뜻한다.
코젤 맥주의 마스코트인 염소는 코젤 맥주가 친근하고 대중적인 맥주가 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코젤 맥주 공장은 1874년 이곳 벨케 포포비체에서 설립되었고 로컬 맥주로 인기를 얻다가 점차 세계적으로도 유명하게 되었다. 코젤 맥주는 다크맥주로 유명해졌지만 다른 맥주라인도 맛이 훌륭할 정도로 다양하다.
오후 1시에 시작한 코젤 맥주 투어는 약 100분 동안 진행되었고 체코 맥주 역사, 마케팅,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보관하는 모습 그리고 맥주가 포장되는 자동공정까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코젤 맥주 공장, 맥주 시음
코젤 맥주 공장 투어 중 가장 기다렸던 부분이 바로 비정제 맥주 시음이였다. 살균처리를 하지 않아 효모균이 살아있는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흑맥주와 일반 맥주를 시음했는데 살균처리를 한 맥주보다 색이 탁한 것이 특징이다.
홉의 향과 맛이 더 살아있어 코젤 맥주 공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코젤 맥주의 마스코트 - 올다(Olda)
코젤 맥주의 대표 마스코트인 올다는 하얀색 털을 가진 수컷 염소였다. 긴 수염과 큰 뿔이 특징이고 생각보다 거대한 몸집을 자랑했다. 투어가 끝난 뒤 올다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나뭇잎을 뜯어주니 아주 잘 먹었다.
몸집은 큰데 성격은 온순하고 귀여웠다.
프라하 코젤 맥주공장 기념품샵
맥주 공장 투어를 시작했던 건물로 돌아와 코젤 맥주 기념품샵을 들렀다. 티셔츠와 후드티 그리고 맥주와 맥줏잔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나는 맥주 330ml 맥주 머그컵을 2개 구입했고 가격은 170Kč(한화 10,000원)이었다.
체코 프라하를 방문한다면 코젤 맥주 한국어 투어는 꼭 경험해보았으면 좋겠다. 한국어로 진행된다는 점이 코젤 맥주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도와준다. 코젤 맥주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음식점의 음식과 맥주, 그리고 비정제 맥주 시음까지 모든게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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