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텃밭을 한번 가꿔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최근 호주 여행에서 집 앞 텃밭을 꾸려가면서 자급자족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 생각이 더욱 간절해졌다.
도시에 살면 나만의 텃밭을 가지기가 쉽지 않다.
지자체에서 텃밭 분양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 지역에서 그런 기회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땅을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화분에 키우는 게 고작이었다.
마음 같아서 지금 당장 귀촌해서 살고 싶지만 용기도 준비도 부족해서 그럴 수 없다.
아마 시간이 조금 흐른다면 초록색이 더 많은 곳에서 생활하고 있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그런 나만의 텃밭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플랜터이다.
땅은 없지만 흙을 채우면 나만의 작은 텃밭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마침 애용하는 당근마켓에 사각 플랜터 2개가 24,000원에 올라와 있어서 구매했고 몇 주가 지난 다음에서야 조립하게 되었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흙이 약 90L정도 들어가는데 99cm X 51cm X 25cm(가로, 세로, 높이) 크기이다. 실제로 조립해보니 텃밭을 처음 해보기에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크기였다.
중량은 약 1kg 정도로 매우 가볍고 나름 깊이가 있어 토마토나 각종 야채를 기를 수도 있다. 일반화분 처럼 물빠짐 걱정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되니 이것도 장점이다.
구조물로 프레임 大 2개, 프레임 小 2개, 플랜터(천) 1개, 나사 8개가 들어있다.
조립법은 아주 간단하다.
먼저 각각의 프레임을 가로, 세로로 맞추어 하부 4곳의 볼트를 십자드라이버로 조여준다.
그 다음 플랜터를 상부 4곳의 볼트와 함께 결합하여 조여준다.
이렇게 되면 완성이고 플랜터에 흙과 비료를 채워 원하는 작물을 심으면 된다.
지금 9월 중순이라 시금치를 소박하게 심어볼까 한다.
나만의 텃밭을 꿈꾸는 사람에게 플랜터도 하나의 방법이자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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