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13][장사의 기본] 장사는 마음이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시작되는 걸까?

마음에 뿌린 씨앗이 생각의 영양분을 먹고 자라면 그 마음이 행동과 얼굴에 묻어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책 '장사의 기본'의 저자 오카무라 요시아키는 그 대답에 대해 아주 긍정적인 대답을 한다.

그는 서른 살이 넘도록 자신은 좋아하는 서핑밖에 모르는 양아치였다고 고백한다. 남을 위해 살아본 적이 없었고 오로지 본인만을 위해 삶의 재미를 추구했다.

그의 마음을 바꾼 것은 바로 부모님의 사랑을 깨달으면부터다. 

받으려는 마음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주려는 마음을 배웠기 때문이다.

 

 

그의 장사 철학은 기존의 관념과는 동떨어져 보인다. ‘모든 것은 사람이다’ ‘간판을 걸지 않는다’ ‘홍보하지 않는다’ ‘입구가 어디인지 모르게 한다’는 콘셉트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아 그의 독특한 사고방식을 한 번 들여다 보고 싶어진다.

자신과 남에 대한 신뢰

성공의 척도는 개인이 얼마나 성장하는 데 달려있다. 그런 측면에서 그의 장사철학에는 믿음이 있다. 내가 좋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손님에서 대접하려는 마음과 감사함을 표현하면 손님은 느리지만 조금씩 그에 대한 메아리를 들려준다는 믿음이다.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수백년 간의 운과 기회들이 합쳐져 이루어진 것이며 그 과정 속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이 묻어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감사해야 한다.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는 중요치 않다. 주는 마음을 가질 때 비로소 타인에게 다가갈 수 있다.

마음의 시대

물질로 만족하지 못하는 시대는 이미 왔으며 앞으로 그 속도가 더 가속화될 것이다. 돈, 물건 등으로 사람의 환심을 잠깐 살 수 있을지 몰라도 그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긴 힘들다. 

감정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며 들으려는 자세와 소통하는 마음가짐, 감사하는 태도로 일관하자.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것이 100년을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이다.


받기 위한 마음이 아니라 주기 위한 마음으로 탈바꿈하자. 모두가 가지 않는 길로 모두가 생각하지 않는 마음으로 가자. 

재미있는 가게 만들기

그 마음가짐에 힘입어 가게를 꾸리면 고객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맛있은 음식은 기본이고 더 색다른 경험과 분위기를 느끼도록 하고 싶다.

예를 들어, 일상은 힘들지만 나의 가게에 왔을 때는 그 근심과 걱정을 조금이라도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당연한 것들에 대한 반전으로 재미를 줄 수도 있다. 저자처럼 입구를 어딘지 모르게 만들 수도 있으며 고객의 생일에 특별함을 선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단순하게 장사를 시작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장사는 곧 마음이며 그게 기본이다. 

누군가에게 물건을 팔기 위해 장사를 시작하지 말자.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기위해 장사를 시작하자. 돈을 벌이 위해서가 아니라 사명감을 가지고 좋아하는 것으로 남에게 베풀고자 생각하자. 

그 길이 쉽지 않겠지만 천천히 한걸음씩 걸어갈 수 있도록 하자.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결국 본인의 성장과 성공이 눈 앞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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