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워크어웨이 호주 [20.02. ~ 20.06.]

[2020.02.21] 멜버른의 첫 느낌(무료트램/비건쌀국수/은행계좌개설/휴대폰개통/아발론공항/스카이버스/Quest숙소)

바른즐거움 2020. 4. 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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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근교에 위치해 있는 아발론 공항에서 멜버른 시내까지는 스카이버스를 타고 한 시간이면 도착한다. 티켓은 1명 당 AU$24이고 표 사는 부스가 있기 때문에 사서 짐을 싣고 타면 멜버른 시내의 Southern Cross Station역에 도착하게 된다. 인터넷으로 스카이버스 표를 미리 구입해도 되지만 비행기 일정이 어떻게 될 지 몰라 사지 않았다.

 

스카이버스는 이렇게 생겼다

 


 

 

가는 길에 짐이 꽤 많아 고생이었다. 백팩하나에 큰 캐리어 하나. 여자친구가 캐리어 두 개를 가지고 있었기에 이 짐을 들고 걷기에는 힘에 부쳤다. 이때부터였을까. 호주에서 차가 필요하다고 느낀때가. 

 

멜버른의 흔한 풍경, 차가 반대로 움직인다. 트램선도 바닥에 보인다.

 

다행히도 Southern Cross Station에 짐을 보관하는 사물함 같은 것이 있어서 그 곳에 짐을 넣고 맡겼는데 3시간에 우리나라 돈으로 3,700원 정도가 나왔다.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그 먼거리를 캐리어를 끌고 다닌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지.

 

멜버른 시내에 도착한 게 아침이었으니 가장 먼저 휴대폰을 개통할 필요가 있었다. 요즘은 휴대폰 하나로 여행하는 시대니까. 이렇게 말하니까 굉장히 나이를 많이 먹은 듯 얘기하는 것 같다.

 

휴대폰 개통한 얘기는 밑의 게시글에 더 자세하게 담겨져 있다.

https://together4enjoy.tistory.com/8

 

[호주여행꿀팁] 호주 갈 때 통신사는 어디가 좋을까?

서론은 접어두고 호주 여행 갈 때 통신사를 어디로 해야 좋을까? 호주 입국하고 한 달이 넘은 시점에서 보면 어느 통신사를 선택할 지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호주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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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점 찍어둔 Telstra가 문을 닫아서 주변의 맥도날드의 공짜 와이파이 힘을 빌려 다른 지점의 텔스트라로 향해 휴대폰을 개통했다. 그리고 맞은편에 있던 Commonwealth(커먼웰스)에서 한국에서 미리 신청해놓은 계좌를 활성화 했다.

 

계좌개설에 대한 건 밑의 글 참조

https://together4enjoy.tistory.com/9

 

[호주여행꿀팁] 호주에서 은행 계좌만들고 이체하기(커먼웰스/호주워홀/케이뱅크해외송금/카카오뱅크해외송금)

제가 한달 전 워크홀리데이 비자로 워크어웨이를 떠나오기 전, 호주의 커먼웰스(commonwealth)라는 은행에서 온라인으로 계좌를 만들고 호주에 왔었는데 그게 굉장히 편리하고 간편해서 오늘 공유해 보려고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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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기 중 들렸던 스타벅스는 세계에서 똑같은 맛을 자랑했다. 그러고 나니 점심시간이 다 됐다. 우리 커플은 쌀국수와 고수를 굉장히 사랑해서 근처에 Pho Melbourne 맛집을 찾아갔다. 현지인들이 점심시간 삼아 찾는 음식점 같았는데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Coleslaw라고 했던 Vegan salad

 

우리 둘 다 비건을 시작한 지 6개월정도 되었지만 한국에선 비건으로 만든 쌀국수를 찾기 힘들다. 육수도 채수로 내고 안의 재료도 건강한 채소와 버섯과 두부로 토핑을 더해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었다.

 

Vegan Pho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멜버른을 떠나기 전 우리는 여기에 한 번 더 가고 싶었지만 일정상 가지 못했는데, 다음에도 또 가고 싶을만큼 맛있었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니 힘이 좀 나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멜버른 날씨가 여기 날씨와 맞물려서 비가 왔다가 해가 비췄다가 예측불가능하게 되버린 모양이다. 

 

멜버른의 좋은 점은 무료트램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 가까운 지역이라면 무료로 이용 할 수 있으니 melbourne free tram zone 을 검색해보자. 우리 숙소도 그 지역에 들어가 있어서 굉장히 편리했는데 우리는 Docksland에 위차한 Quest라는 프랜차이즈 숙소에 묵었는데 숙소가 아담하고 예뻤다. 하루에 10만원 정도였고 거기다 간단한 취사도구까지 갖춰져있어서 우리커플에게는 부족함이 없어서 이 곳에서 4일을 지냈다. 

 

Docksland에 위치한 QUEST 숙소

 

주변에 Woolworths도 있어서 쇼핑이 가능했고 유동인구가 생각보다 없어서 괜찮았다. 다만, 주말이나 밤에 관광객이 술 먹고 소리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그것 말고는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장 본 것으로 만든 식사 & 기내식 

 

그렇게 정말 길었던 하루가 지나갔다. 새로운 일과 풍경을 많이 접한 하루여서 그런지 시간이 참 더디게 갔다.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얼마만이던가. 직장에서 일할 땐 눈 깜짝하면 점심시간이요, 또 조금만 있으면 퇴근시간이었는데. 이렇게 몸소 직접 경험하면서 부딪히고 해결하는게 얼마만인가. 지금 되돌아보면 그 때도 참 재밌었다.

 


 

다음날의 여행기는 내일 올려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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