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워크어웨이 호주 [20.02. ~ 20.06.]

[2020.02.22] 멜버른에 이런 문화도 있다니 (망고/GOPAL'S/비건시위)

바른즐거움 2020. 4. 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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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호주에 와서 처음 Woolworths(울워쓰)를 갔을 과일 종류가 참 다양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가격은 망고 2개에 AU$ 4정도 (한국 돈으로 3,000원 정도) 하기 때문에 큰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다.

 

호주의 대표 마트 Woolworths의 망고매대

 

그래서 아침 혹은 저녁마다 아래 사진처럼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만들어 먹은 망고샐러드

 

그렇게 식사를 하고 멜버른 시내 구경을 시작했죠. 워크어웨이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멜버른이라는 도시를 둘러보고 싶었어요. 그 거리를 지날때마다 느낀 것이지만 참 다양한 문화의 음식점과 사람들이 혼재하고 있는 도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거리는 여느 타도시와도 비슷하게 시끌벅적하고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처음 내 눈으로 본 멜버른은 여유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너무 바빠 옆 사람조차 볼 시간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곳은 날씨가 참 좋았고 미세먼지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나라였습니다. 2월 중순이라고 하면 아직까지 코로나로 인한 타격이 호주를 얼게 만들지도 않았던 때이죠. 이때부터 사실 권고조치라든지 마스크가 필요했을지도 모릅니다.

 

가는 길에 호주 시청을 지나쳤었는데 감회가 좀 새롭더군요. 우리 생활은 날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채워지고 또 그곳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로 인해 비워지기도 하고요. 이런 선택을 하기까지도 힘들었지만 지금도 생각이 드는 것은 사람들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지 못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입니다. 이건 제 인생의 숙제이기도 한 것 같아요.

호주 멜버른 시청 전경

 

점심시간이 다 되어 멜버른의 고팔스(Gopal's) 비건 식당을 찾아갔습니다. Vegan Platter와 So Fresh에 따로 추가한 시금치 빵 같은 것을 시켰는데 AU$ 21 정도 나왔네요. 합리적이고 아주 좋은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방문의사가 있을 정도로 훌륭한 식당입니다. 재료들도 신선했고 맛도 좋았습니다. 특히 저 페스토가 들어간 시금차파이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고소한 것이 아주 일품이죠.

 

Gopal's의 메뉴

 

 

Gopal's의 Spinach pie

 

그리고 방문한 근처의 비건 컵케이크 가게. Cupckae Central이라고 하는 가게인데요. 어느 쇼핑몰 안에 위치해있습니다.

CUPCAKE CENTRAL

 

두유가 들어간 라떼와 세 가지 맛의 BABY CUPCAKES. 딱히 끌리는 맛은 아니었어요.

라떼와 작은 컵케이크

 

그리고 나오는 길에 우연히 본 비건관련 시위행진이 있었습니다. 지구를 위한 행진이라고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평화적으로 행진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죠. 이런 문화도 있다는 게 그거 신기했습니다.

비건운동을 촉구하기 위한 시위

 

 

비건참여를 위한 행진

 

여러모로 바쁜 하루였지만 다양한 경험을 한 날이었습니다. 지구를 위해, 내 몸의 건강을 위해, 동물들을 위한 생각을 더 하게 되는 하루였고 비건 식당이 맛있고 경험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식단이 존재하는 호주 멜버른에 대해 더 생각하고 닮아가고 싶은 나날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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