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REVIEW/책BOOK

[책리뷰#2][흔들리는 30대를 위한 언니의 독설] 독설이 아닌 정다운 대화

바른즐거움 2020. 7. 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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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고 싶었던 책들 중의 한 권인 ‘언니의 독설’을 지금에서야 읽었다. 여성을 독자로 삼아 쓴 책제목 같지만 남성인 내가 읽어도 큰 도움이 되었으니 성별 구분없이 읽어도 무방한 책이다. 읽고 나서 마음에 와닿은 주제와 내가 느낀 바를 글로 적어본다.

 

 


 

본인을 제대로 알자

 

32년 동안 살면서 나 자신과 대화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나름 자부했다. 그래서 올해 공무원 퇴사를 했고 하고 싶은 경험을 하기 위해 호주로 떠났다. 현재는 코로나 덕분(?)에 4개월만에 다시 한국에 귀국했지만 그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명확하게 파악하는 일은 현재진행형이다 .

‘나는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까’, ‘이렇게 평생 고민만 하다가 아무 일도 못하고 죽는 건 아닐까’, ‘도대체 내가 좋아하는 일이 존재하긴 한 걸까’라는 궁금증이 더해간다. 이번 여행을 통해 그 실마리를 찾았고 행동으로 옮길 단계이지만 본인을 제대로 알기 위한 노력은 평생 지속해야만 하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내가 행복해야 파트너와도 행복할 수 있다

 

저자(김미경)는 '여성은 남자에게 기대지 말고 스스로 독립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아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그건 비단 성(性)에 국한되는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예를 들어 나는 일년 중 대부분을 즐겁고 긍정적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살게 되면 나 혼자만 행복할 수 없고 함께 즐거워야 하는데 그것이 상당히 어렵다.

즉, 함께하는 즐거움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본인에게서 즐거움을 찾지 못하는 사람이 파트너에게 애정을 갈구할 때 역설적이게도 두 사람이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함께 행복하려면 스스로부터 행복한 사람이어야 한다.

 


 

돈, 내가 모은 5천만원의 스토리는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기에 공무원을 2년하면서 모은 돈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지를 고민해보았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저축습관과 절약이다. 월급의 70% 이상을 적금통장으로 모았고 어떤 물건을 소비하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구매했다. 이 소비습관으로 만든 목돈을 재테크와 나만의 스토리로 점점 크게 만들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쓰는 글이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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