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6][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책을 쓰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의 사실

 

최근 몇 년간 개인이 책을 쓰고 발행하는 일이 유행된 것 같다. 독립출판사를 통해 출판되는 책들도 많아졌고 예전보다 출판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비용적인 측면과 더불어 책을 내면 인세로 편하게 먹고 살 수도 있다는 막연한 기대가 작용한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내가 글을 쓰려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유행의 흐름에 편승해서 ‘나도 한번 해볼까’하는 만용일까.

아니면 다른 것을 다 포기하더라도 글을 통해 먹고 살고 싶은 것이지. 그렇다면 글을 쓰려는 진지한 의지와 노력은 있는 것인지라는 의문이 머릿속을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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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이유를 명확하게 하자

 

임승수 작가는 막연한 의문점에 대해서 명확한 답변을 제시한다.

일단 책을 쓰는 목적과 이유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왜 책을 쓰고 싶을까. 단순히 일기를 적는게 아니라 책을 쓰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글을 쓰는 명확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글 쓰는게 너무 재밌어서 이를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 글을 쓰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본인이 겪은 경험담이나 지식들을 남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목적이 없다면 애초에 시작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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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주인공이다

 

하지만 책 한 권 내면 괜찮은 커리어가 될 것 같아서 출판에 도전해보는 것이라면 독자들이 책을 기꺼이 사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독자가 책을 산다는 의미는 어떤 이유에서든 그 책에서 무엇인가를 얻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게 있다는 점이다.

하루에도 몇 십 권의 책이 발행되는데 독자가 매력적이지 않은 책을 굳이 사서 볼 필요가 있을까. 요즘 좋은 책은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진다. 썩 괜찮은 책들은 SNS와 방송을 통해 인기를 얻고 베스트셀러 자리를 꿰찬다.

 

그만큼 글을 잘 쓰기만 하면 유명세를 쉽게 탈 수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 즉 경험삼아 책을 쓰는 사람에게는 과거보다 더 가혹한 결과가 따라올 수 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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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작가가 부자는 아니다

 

그리고 책을 한 권 낸다고 해서 유명해지는 것도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독립출판사와는 다르게 보통 출판사를 통해 책을 낸다면 책 정상가의 10%의 인세를 받는데 이는 결코 큰 금액이 아니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15,000원 짜리 책 1만권을 팔아도 1,500만원인데 책 1만권 팔기가 과연 쉬운 일일까.

 

 

인세를 받기보다는 그 외의 기회(강연, 만남)가 더 유용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따라서 책을 진정 쓰고 싶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대충 쓰는게 아니라 진지함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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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한 글쓰기

 

그렇다면 글은 어떻게 써야할까.

기본적으로 글쓰기는 운동과 비슷해서 글쓰기 근육이 필요하다.

좋은 글을 읽고 반복해서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글을 잘 쓰기 위한 비법이다. 진리는 항상 단순하지만 실천하기 어렵다. 특히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라면 글을 쓰기 더 좋은 조건을 가진 셈이다.

 

즉, 다량의 책을 읽고 인내심을 가지고 글쓰기 연습을 매일 해주어야 한다. 어떤 것이든 하루 아침에 뚝딱 만들어지는 것은 없다. 조금의 팁이 있다면 글을 쓸 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디테일과 경험에 집중해서 써야 한다. 

추상적이고 애매모호한 표현을 지양하고 구체적 사건과 경험을 풀어나가야 한다. 그래야 독자들이 공감하고 글의 내용과 호흡할 수 있다.

 

 

또한 독자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어느 저자의 책을 한 권 사서 본다고 해서 독자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경우는 많지 않다. 독자 나름대로의 삶과 경험이 있고 저자의 생각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기 때문이다.

글을 쓸 때는 이점을 유의해야한다.

 

내가 아는 것이 유일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겸손하게 글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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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어떤 글을 써서 책을 출판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지 말자.

내가 쓴 글은 책을 쓰기에는 한참 부족하고 연습이 필요하다.

 

이렇게 글을 써서 블로그에 올리는 것만 해도 어딘가.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일을 지금은 쉽게 할 수 있다.

 

앞으로 글쓰기 연습을 20년 하면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이 될까.

그 모습을 상상하면서 지금 즐겁게 글쓰기 연습을 하고 있다.

 

 

그것으로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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