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이 오면 집에서 뱅쇼(Vin Chaud)를 끓이곤 한다. 이번 겨울도 예외는 아니라서 뱅쇼를 끓였는데 와인이 아닌 포도주스로 끓이는 논알코올 뱅쇼를 추천한다.
혹시라도 알코올을 섭취하지 말아야 나는 임산부나 어린아이들를 포함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논알코올 뱅쇼 레시피
구분 | 재료 |
포도주스 | 2000ml |
귤 또는 오렌지 | 200g |
사과 | 100g |
레몬 | 20g |
스타아니스(팔각) | 4개 |
클로브(정각) | 8개 |
시나몬스틱 | 2개 |
월계수잎 | 2개 |
겨울의 음료, 뱅쇼
뱅쇼(Vin Chaud)는 따뜻한(Chaud) 와인(Vin)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겨울철 특히 크리스마스에 많이 마시는 전통 음료이다.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에서 겨울철은 뱅쇼를 많이 마시곤 하는데 우리나라에도 그 영향을 받아 겨울이 다가오면 카페에서 뱅쇼를 내놓기도 한다.
집에서 만드는 논알콜 뱅쇼
1. 과일 재료를 준비한다. 오렌지나 귤과 같은 시트러스, 상큼한 맛을 주는 레몬, 그리고 달콤한 맛을 더해줄 사과를 채 썰어 준비한다.
과일을 얇게 써는 이유는 과육이 액체에 더 쉽게 녹아들기 때문이다.
2. 뱅쇼에 어울리는 향신료를 준비한다. 월계수잎, 스타아니스(팔각), 클로브(정향) 그리고 시나몬 스틱을 준비한다. 포도주스만 끓이면 아무 의미가 없고 향을 더해줄 스파이스가 꼭 들어가야한다.
뱅쇼만을 위해 사기는 쉽지 않지만 한번 구매하면 두고두고 쓸 수 있다.
3. 100% 포도주스를 준비한다. 국내 브랜드 중에는 포도착즙 100%를 본 적이 없어서 제품 추천을 못하겠다. 다만, 내가 먹어본 포도주스를 포함해서 과일주스는 스페인에서 생산된 돈시몬 주스가 가장 맛있었다.
심지어 이 포도주는 2리터는 하나에 7,000원 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가성비가 아주 좋다. 돈시몬은 포도, 오렌지, 사과, 자몽 등 다양한 과일 주스가 있으니 궁금하다면 구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포도주스를 냄비에 넣고 채 썬 과일을 넣는다. 주변에 주스가 튀지 않도록 조심해서 넣는다.
5. 모든 향신료를 넣고 30분 가량 중간불로 끓인다. 뱅쇼를 끓이면 집 안에 와인향이 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6. 다 끓인 뱅쇼는 건더기는 체에 거르고 액체는 완전히 식힌 후 냉장고에 보관한다.
7. 나는 4리터를 끓였기 때문에 상당히 양도 많고 끓이는 시간도 오래 걸렸다.
다 끓인 뱅쇼는 다시 데워서 따뜻하게 먹거나 얼음을 넣어 아이스 뱅쇼로 먹어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따뜻하게 먹는 것보다 시원하게 먹는 뱅쇼를 더 좋아한다.
뱅쇼를 컵에 붇고 시나몬 스틱고 레몬, 각종 과일을 잘게 썰어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가능하다면 로즈마리나 애플민트, 타임 같은 허브류로 장식하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음식RECIPE > 사이드디시SIDEDISH'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벨지오이오소 부라타 치즈 맛있게 먹는 방법 (Feat. 부라타 치즈 샐러드) (2) | 2025.01.02 |
---|---|
호박고구마 스프 레시피, 그런데 거기에 대파를 곁들인... (2) | 2024.12.27 |
LG 틔운미니 딜(dill)로 만드는 비건 차지키(tzatziki), 딜 요거트 레시피 (2) | 2024.02.24 |
판매할 만큼 맛있는 당근라페 레시피 (2) | 2024.02.07 |
20분 요리 : 간단한 올리브 절임 레시피 (2) | 2024.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