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에게 팔라펠(Falafel)이라는 음식은 이름부터 생소하다. 이름이 생소해서 발음하기도 쉽지 않은 팔라펠은 병아리콩을 베이스로 양파, 파슬리, 고수(선택), 각종 향신료를 넣은 중동음식이다.
터키나 이스라엘, 아랍권 나라 등에서 간단하게 길거리 음식으로 먹거나 든든한 한 끼 식사로 먹기도 한다.
병아리콩을 튀긴(구워먹기도 한다) 팔라펠을 피타브레드나 타코 위에 상큼한 샐러드와 후무스, 드레싱과 곁들이면 이국적이고도 중독성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팔라펠은 튀겨서 먹으면 고로케나 동그랑땡 비슷한 맛이 나며 병아리콩으로 만들기 때문에 채식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단백질을 보충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 팔라펠과의 첫 만남
팔라펠과 처음 마주하게 된 건 블리스볼과 마찬가지로 호주에서였다. 호주 멜버른의 남부 소도시인 프랭스턴(Frankston)에 위치한 Nature cafe bar라는 식당에서 팔라펠을 처음 보았다.
아래는 블리스볼에 대한 설명 및 레시피 링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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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로(raw)푸드 디저트 : 블리스볼 (글루텐프리, 비건)
혹시 블리스볼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블리스볼은 에너지볼 혹은 프로틴볼이라고 불리는 한입 크기의 생채식(raw food) 디저트이다. 대추야자,곡물가루, 아몬드가루 그리고 견과류를 혼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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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펠이라는 단어와 음식을 처음 접해본 나로서 호기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지 않은가? 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면 새로운 풍경, 새로운 음식, 새로운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
아직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팔라펠을 알리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호주에 체류하는 동안 팔라펠 레시피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해보았다.
현지재료로 팔라펠을 여러 번 만들어보고 맛을 본 뒤 뭔가 부족하다 싶으면 팔라펠을 파는 주변 음식점으로 가서 다시 팔라펠을 먹어보는 과정을 반복했다.
멜버른의 사우스 야라(South Yarra)에서 두달 간 지낼 때 로컬 마켓 프라란 마켓(Prahran market)에서 식료품을 주로 구매했다. 이 곳에는 지금은 없어진 Kooks kitchen이라는 곳에서 다양한 샐러드와 사이드 디시로 팔라펠을 팔고 있었다.
보기에도 예쁜 샐러드와 팔레펠을 먹어보고 각 상점에서 파는 팔라펠들이 개성이 넘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 팔라펠 특징
팔라펠 안에는 큐민, 코리앤더, 강황과 같은 향신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그 향이 너무 강하면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는 자칫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향신료를 최소한으로 줄인 후, 병아리콩의 단백함과 파슬리의 향긋함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레시피를 구성했다.
팔라펠을 만들 때는 물을 넣지 않는다. 튀기거나 구울 때 수분함량이 많으면 잘 뭉쳐지지 않아 형태를 유지하기 힘들다. 그래서 병아리콩가루나 베이킹소다 전분과 같은 가루류를 넣기도 한다.
· 팔라펠 레시피
재료 (Ingredient) |
불린 병아리콩 270g |
양파 50g |
파슬리 50g |
마늘 10g |
소금 2g |
파프리카가루 1g |
큐민가루 1g |
코리앤더(고수)가루 1g |
강황 1g |
(중요)우선 병아리콩을 하루 동안 물에 불려 물기를 제거한다. 말린 병아리콩은 물에 불리면 무게가 약 2배 정도 증가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양파, 파슬리 그리고 나머지 재료들을 볼(bowl)에 넣고 믹서기나 푸드프로세서로 갈아준다.
팔라펠을 만드는 과정은 꽤 단순하다. 평소에 쓰던 식재료랑 달라서 어려운 것 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만드는 과정은 어렵지 않다.
초록색의 팔라펠 반죽은 30g 정도 크기로 동그랗게 만들어 섭씨 160도 기름에 2분 동안 튀긴다. 색을 보며 튀기는 시간을 조절한다.
팔라펠을 튀기거나 구워 케첩이나 마요네즈 그리고 스리라차 소스에 찍어 먹거나 주머니빵(피타브레드)나 타코에 샐러드와 함께 먹어도 맛있다.
팔라펠은 먹다보면 포만감도 크고 영양가도 높기 때문에 한번 쯤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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