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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REVIEW 144

넷플릭스 다큐 : 음식이 나를 만든다(2024년) - 쌍둥이 실험, 팩트에 대한 생각

넷플릭스에서 2024년 신작 다큐멘터리 '음식이 나를 만든다 : 쌍둥이 실험'을 보았다. 총 4부작이며 특정 음식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다큐멘터리이다. 나는 음식과 건강에 관심이 많은데 비슷한 류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 '더 게임 체인저스'는 이미 보았다. 아래는 이전에 개봉했던 더 게임 체인저스에 대한 리뷰이다.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공하는 흥미로운 다큐멘터리이다. https://together4enjoy.tistory.com/m/97 넷플릭스 다큐 추천 : 더 게임 체인저스, 식물성 단백질의 재조명 며칠 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음식이 나를 만든다 : 쌍둥이 실험'을 보고 나서 또 다른 넷플릭스 다큐인 '더 게임 체인저스'가 보고 싶어졌다. ..

[다큐리뷰#14][리틀 포레스트] 귀촌 할 수 있을까?

좋은 영화나 책은 왠지 모르게 한 번만 보기에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배꼽 빠지게 웃긴 코미디 영화, 스토리가 잘 짜여진 SF영화 등 장르에 불문하고 좋은 장품은 여러 번 회자되며 독자 혹은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나에게 리틀 포레스트는 이번이 두번째 감상이다. 처음 보았을 때는 깨끗한 영상미와 여유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영화장면이 인상에 남아 사람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주인공(혜원)은 시골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대학교가 있는 도시로 가 졸업을 하고 현재는 임용시험을 준비중이었다. 시험을 준비하는 쳇바퀴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녀는 시험에 낙방하여 지친 몸을 이끌고 살던 고향으로 잠깐 내려온다. 혜원이 내려온 건 눈이 펑펑 쏟아지는 ..

[책리뷰#13][장사의 기본] 장사는 마음이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시작되는 걸까? 마음에 뿌린 씨앗이 생각의 영양분을 먹고 자라면 그 마음이 행동과 얼굴에 묻어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책 '장사의 기본'의 저자 오카무라 요시아키는 그 대답에 대해 아주 긍정적인 대답을 한다. 그는 서른 살이 넘도록 자신은 좋아하는 서핑밖에 모르는 양아치였다고 고백한다. 남을 위해 살아본 적이 없었고 오로지 본인만을 위해 삶의 재미를 추구했다. 그의 마음을 바꾼 것은 바로 부모님의 사랑을 깨달으면부터다. 받으려는 마음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주려는 마음을 배웠기 때문이다. 그의 장사 철학은 기존의 관념과는 동떨어져 보인다. ‘모든 것은 사람이다’ ‘간판을 걸지 않는다’ ‘홍보하지 않는다’ ‘입구가 어디인지 모르게 한다’는 콘셉트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아..

간단한 텃밭을 원한다면? 사각 펠트 플랜터(플랜타) 조립 후기

종종 텃밭을 한번 가꿔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최근 호주 여행에서 집 앞 텃밭을 꾸려가면서 자급자족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 생각이 더욱 간절해졌다. 도시에 살면 나만의 텃밭을 가지기가 쉽지 않다. 지자체에서 텃밭 분양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 지역에서 그런 기회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땅을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화분에 키우는 게 고작이었다. 마음 같아서 지금 당장 귀촌해서 살고 싶지만 용기도 준비도 부족해서 그럴 수 없다. 아마 시간이 조금 흐른다면 초록색이 더 많은 곳에서 생활하고 있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그런 나만의 텃밭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플랜터이다. 땅은 없지만 흙을 채우면 나만의 작은 텃밭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마침 애용하는 당근마켓에 사..

[다큐리뷰#12][Expedition Happiness 행복원정대, 알래스카에서 멕시코까지] 행복하기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행복한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의 포스터만 보더라도 어떤 내용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큰 통학버스를 개조해서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란 사실을 단박에 알아차렸다. 사실 사람들은 여행을 가기 전의 설렘과 떠나기 직전의 귀찮음을 모두 경험한다. 그리고 여행 중에 겪는 새로운 풍경이 주는 즐거움과 느낌들은 다소 식상할지도 모르는 여행의 굴레에 나도 모르게 빠지게 만든다. 이 두 사람이 주는 여행의 의미는 무엇인지 궁금해서 보기로 결정했다. 자전거 여행의 인연 주인공인 펠릭스(남)와 모글리(여)는 자전거 여행 중 인연이 닿아 사귀게 되었다.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관습과 경력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을 지녔다. 그들은 모든 것을 팔고 22개국으로 자전거 여행을 했으며 그들의 영상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도 했다. 자전거 여행이 ..

[책리뷰#12][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당신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아, 1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지금 하지 못한 것을 그 때 시작했거나 좀 더 일찍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점은 우리가 10년은커녕 1초도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절망할 필요는 전혀 없다. 10년 전에 하지 못했던 것을 당신은 지금 당장이라도 계획하고 시작할 수 있다. 책 은 인생의 기회가 도처에 있으며 그것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온다는 점을 말해준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관점의 전환이 필요한 사람들, 열정이 넘쳤던 시절을 찾고 싶은 사람들이 기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을 것이다. 감명 받은 몇 가지를 적어보고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보자. 소소하지만 큰 감사의 힘나는 이..

[책리뷰#11][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 주식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야 할 책

책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를 읽기 전에 가슴이 뜨끔했다. “나 재무제표 모르고 지금 주식투자 하고 있는데…” 우량주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재무재표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낙관하면서 사업보고서 혹은 감사보고서를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 덕분에 재무재표 보는 연습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책의 구성은 간단하다. 1부는 재무재표와 주식투자가 연관이 있는지 설명한다. 2부는 워런 버핏이 강조하는 손실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3부는 수익을 내는 방법에 대해 친절한 설명을 덧붙인다. 주식의 적정주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독자들이 가장 궁금한 부분이 바로 3부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느낀점을 먼저 밝히고 싶다. 하지만 책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든 책을 사든 꼭..

[다큐리뷰#11][Liberated,섹스토피아]

거칠어지는 미국의 봄방학 미국 대학교는 1월에 개강하여 대략 중간고사가 끝나고 3월에 봄방학이 있다. 통계에 따르면 절반 가량의 학생들이 일주일 간의 짧은 봄방학 동안 여행을 떠난다. 인기있는 여행지는 대부분 플로리다 혹은 캘리포니아의 해변가이다. 이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LIBERATED(섹스토피아)’에서 조명한다. 미국사회 뿐만 아니라 현재 전세계의 문화가 포르노화 되어 간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포르노가 문화의 변두리나 경계가 아닌 중심으로 자기매김 하는 중이다. 이것에 대한 중심적인 생각은 섹스는 사랑이 아니라 단순한 쾌락일 뿐이라는 점이다. 섹스는 단지 쾌락행위봄방학 때 해변가에 온 미국 남자 대학생들의 생각을 살펴보면 대개 그렇다. 여자를 볼 때 ‘외모’를 먼저..

[다큐리뷰#10][카페 소스페소] 커피, 그 이상의 의미

본인은 커피에 대한 열정이 없다. 커피를 마셔봐도 무엇이 좋은 커피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 분위기는 마음에 든다. 커피나 차를 한 잔 마실 때는 나만의 공간과 시간이 만들어진다. 그 여유로움의 달콤함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카페 소스페소, 모두를 위한 커피’를 시청하게끔 만들었다. 카페 소스페소?Caffe sospeso는 이탈리아 용어인데 영어로 번역하자면 ‘Suspended Coffee’라는 뜻이다. 즉, 달아놓은 커피인데 카페를 들른 손님이 “커피 한 잔 남길게요”라고 얘기하면 그 손님은 한 잔을 마시고 두 잔의 값을 계산한다. 그가 값을 치룬 커피는 스쿠니치(길거리에서 먹고 사는 아이들) 혹은 불우한 이웃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이탈리아 나폴리(Napoli)에서 커피는 단순한 커피 이상의 의..

얼큰 시원한 채식라면 ‘풀무원 정면’ 시식 후기 (feat. 콩나물, 버섯, 청양고추)

요즘 핫한 라면이 있다. 최근 풀무원에서 출시한 ‘정면’이다. 이번 생면식감 라면제품 3가지 중 먹어본 라면은 정면이다. (정면, 백면, 홍면이 있다) 정면은 버섯, 양파, 배추, 대파 등 12가지 채소를 로스팅해 만든 식물성탕면이다. 면을 튀기지 않아 생면식감을 살렸고 포화지방이 다른 라면들보다 확연히 적은 것이 특징이다. 보통 라면은 지방 15g 내외인데 정면은 6g밖에 되지 않는다. (사실 안 먹는게 제일 좋지만 마음처럼 쉽지 않다) 보통 채식라면 같은 경우 슴슴한 맛으로 일관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정면’ 같은 경우 이런 고정관념을 깬 것이다. 다른 재료를 넣고 먹지 않아도 깔끔하니 맛이 좋다. 하지만 이번에는 콩나물과 청양고추, 버섯을 더 넣고 정면을 끓여 먹어보기로 했다. 재료 정면 1개 콩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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